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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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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문식입니다 ^ ^
(POLITICS)국회, 왠지 권위적으로 느껴진다고요?…건축물 잠시 살펴보고 가실게요 O-O

2018-08-12 10:30

조회수 :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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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고생 많으십니다. 다들 여름휴가는 다녀오셨나요? 저는 지난주 열섬(heat island) 현상이 이어지는 도심을 피해 전국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이번 휴가에서도 사람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정치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요….(업무 특성상 그렇습니다….) 역시 국회라고 하면 권위적이고, 왠지 좀 불편하게 여겨진다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외부에서는 강한 비판을 하던 지인들도 국회 정문을 들어서면 조용해진다는 묘한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많은 의미를 담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로보트 태권브이(V)가 숨어있다 출격한다는 본관 돔은 동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처음에는 동판 자체의 붉은 계열의 색을 띠었어요. 시간이 흘러 동판이 녹슬면서 지금과 같은 색으로 변한 것이죠. 이 돔은 무게만 1000톤입니다. 많이 무겁죠? 이 돔은 처마와 파라펫, 높직한 기단과 8각 기둥의 24개 각주가 지탱하고 있습니다. 사진/대한민국 국회
 
국회는 여러분의 생각처럼 먼 곳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오늘(12일)은 일요일을 맞아 민의의 전당이라 불리는 국회 내 주요 건축물(큰 건물들 중심)을 살펴보려고 해요. (제가 원래 가우디도 좋아하고 건축에도 관심이 제법 있었는데요, 우리나라 건축 경기 상 직업으로 삼진 못해서 취미 삼아 적어볼게요.)
 
자 그럼, 먼저 국회의 대표 건축물인 국회의사당(본관)을 살펴볼까요? 본관은 부지만 33만 제곱미터가 넘고, 연면적 8만 제곱미터 이상의 건축물입니다. 지하 1층, 지상 7층인 본관은 단일 의사당 건물로는 동양 최대라는 평을 듣는 공간입니다. 이곳은 6년간 공사를 진행, 1975년 8월에 준공됐습니다.
 
로보트 태권브이(V)가 숨어있다 출격한다는 본관 돔은 동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처음에는 동판 자체의 붉은 계열의 색을 띠었어요. 시간이 흘러 동판이 녹슬면서 지금과 같은 색으로 변한 것이죠. 이 돔은 무게만 1000톤입니다. 많이 무겁죠? 이 돔은 처마와 파라펫, 높직한 기단과 8각 기둥의 24개 각주가 지탱하고 있습니다.
 
국회가 하는 일 중에는 법률 제정·개정권도 포함됩니다. 법치국가에 있어 법률은 모든 국가작용의 근거가 되므로 법률의 제정·개정 및 폐지는 국회의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권한이기도 합니다. 사진/대한민국 국회
 
왜 24개 각주냐고요? ‘24시간 일하라’ 등 여러 설이 있지만, 국회의 공식 설명에 따르면 24개의 각주는 24절기를 상징하고, 전면의 기둥 8개는 우리나라 전국 8도를 상징합니다. 돔 형태의 지붕을 택한 것은 ‘국민의 의견들이 찬반 토론을 거쳐 하나의 결론으로 모아진다’는 의회민주정치의 본질을 형상화한 부분입니다. 이 같은 의미를 담은 본관은 현대식 건물양식에 한국의 전통미를 가미한 건축물입니다.
 
다음으로 의원회관을 둘러볼까요? 정문에서 봤을 때 본관 좌측에 위치한 의원회관은 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공간입니다. 당초에는 연면적 5만 제곱미터가 조금 넘는 자리에 지하 2층, 지상 8층의 건물로 1989년 11월에 준공됐습니다. (이때는 취재 동선 짜기가 현재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했습니다.)
 
의원회관은 이후 2013년 12월에 연면적 16만 제곱미터를 넘겨 지하 5층, 지상 10층의 건물로 증축 및 리모델링을 했어요. (이때부터 취재 동선 짜기가 좀 힘들어졌지요. 나이도 차는데 신입기자 때의 2배 이상을 걷게 된 셈이죠. 증축 초반에는 방 번호도 뒤죽박죽이어서 고생을 좀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의원회관은 3층부터 10층까지 의원사무실 300실과 일반사무실 등 업무공간으로 구성된 곳입니다. 1층과 2층은? 각종 회의실과 세미나실, 간담회의실, 전시공간, 의무실, 식당 등이 배치돼 있어요. 의원회관 찾으신 분들은 이곳에서 식사나 차담 등을 하실 수 있어요.
 
국회 사랑재는 ‘2익공양식 팔작지붕(겹처마)’ 형태입니다. 한강을 굽어보는 조망이 뛰어난 곳으로, 국회를 방문한 국내외 귀빈들에게 우리 전통한옥의 멋과 문화를 알리는 역할 등도 하고 있습니다. 사진/대한민국 국회
 
자, 이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국회도서관을 소개할게요. 이곳은 기본적으로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서 및 기타 입법자료에 관한 봉사 업무 등을 수행합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구조인 국회도서관은 1987년 10월에 준공됐습니다. 이곳에는 약 460만 점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고 해요. 방대하지요? 도서관 2층과 연결된 의정관 3층에는 디지털입법자료센터가 있어서 각종 데이터베이스와 인터넷 및 국내외 통신망 등이 연결된 정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기 전, 다소 최근에 지어진 국회한옥(사랑재)도 짧게 소개할게요. 국회 정문 기준으로 본관 오른쪽에 있는 의원동산에는 한옥(?)이 있어요. 그리 큰 건축물은 아니지만, 한국의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곳이어서 국회를 방문한 분들이 사진촬영 등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하 1층, 지상 1층 구조인 사랑재는 2011년 5월에 준공됐습니다. 건축양식은 ‘2익공양식 팔작지붕(겹처마)’ 형태입니다. 한강을 굽어보는 조망이 뛰어난 곳으로, 국회를 방문한 국내외 귀빈들에게 우리 전통한옥의 멋과 문화를 알리는 역할 등도 하고 있어요.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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