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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jinyangkim@etomato.com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삼성 '에어드레서'는 성공할 수 있을까

2018-08-24 13:49

조회수 : 4,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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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서도 드디어 의류관리기가 나왔습니다. 
아, 삼성전자는 의류'청정'기라고 부릅니다.
 
삼성전자가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LG 스타일러가 평정(?)했던 시장에 발을 들이며 차별화 포인트로 '청정'을 꼽았습니다. 

미세먼지도 '탈탈' 잘 털어주고,
후에 남은 먼지까지도 깨끗이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 또 강조했습니다. 

덧붙이자면, 후발주자자란 표현에 대해서도 서운해 하더군요.
기술이 없어서 안만든게 아니라, 
그 동안에는 시장 규모도 적었고, 고객 니즈도 많지 않았고
무엇보다 완벽하게 먼지를 털어내고 냄새를 빨아들이기 위한
완성도를 구현하기 위해 기다려왔던 거라고.
(음....쓰다보니 뭔가 앞뒤가.....)

어쨋든, 뒤늦게 출시되는 제품인 만큼 세심하게 신경쓴 부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 물론 지난 5월 출시된 코웨이의 제품도 있지만,
제가 사용해 본 혹은 만져본 제품 중심으로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이는 결코 삼성전자자가 "기존 시장에 경쟁자가 한 곳 뿐이었다"고
말해서가 결코결코 아닙니다.)

LG가 무빙행어를 이용해 먼지를 털어내는 반면
삼성은 강력한 바람을 이용합니다.
특허를 피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했겠지만
먼지를 털어내는데는 직접적인 바람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감의 먼지까지도 털어낼 수 있다고 말이죠.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에어드레서'를 소개하고 있다. 전반적인 외관은 LG 스타일러와 비슷하다. 전용 옷걸이로 총 3벌을 걸 수 있으며, 문짝에는 넥타이, 스카프 등을 걸 수 있는 옷걸이와 선반거치대를 마련했다. 사진/삼성전자

이를 위해서는 전용 옷걸이가 필요합니다.
옷걸이 안쪽으로 바람이 나와 옷 안쪽까지 케어를 하기 때문입니다.
기본 설정은 총 3벌.
전용 옷걸이 외에 일반 옷걸이도 사용할 수 있는 LG 스타일러와 차이가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물었죠.
다른 옷걸이도 사용할 수 있는 키트가 구비돼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를 사용할 일은 그다지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스타일러를 이용해 본 경험상 한 번에 세 벌 이상을 케어할 일이 썩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용 옷걸이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가운데 보이는 전용 키트를 사용하면 된다. 에어드레서 안쪽 후면에는 미세먼지 필터와 냄새분해 필터를 설치했다. 사진/김진양기자

에어드레서에는 스타일러 같은 '칼주름 관리' 기능은 없습니다.
바지도 웃옷과 마찬가지로 옷걸이에 걸어 관리를 합니다.
대신 문짝에는 넥타이, 스카프 등을 걸 수 있는 옷걸이가 있습니다.
더불어 니트, 신발 등을 케어할 때 쓰는 선반을 걸어둘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고 느껴지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스팀으로 세척하고 건조를 하는 것은 스타일러와 동일합니다.
때문에 전반적인 디자인은 비슷하지요, 채우는 물통과 버리는 물통을 둔 것 까지.
하지만 에어드레서는 물 주입구와 버리는 뚜껑을 좀 더 크게 디자인했습니다.
이것도 정말 칭찬 포인트 입니다.
버리는 것도 버리는 거지만 물 담을 때 작은 구멍은 정말 답답하거든요ㅠ

이왕 칭찬을 하는김에. 또 하나 맘에 드는 부분은 '문'입니다.
정말 스무스하게 닫힙니다. 슬며시.
혹여 아이가 만지더라도 손을 찌거나 다칠 염려가 없어 보입니다.
만약을 대비해 안에서도 밀면 열릴 수 있도록 설계를 했다고 하네요.
아이가 없었으면 미처 공감하지 못했을 디테일입니다. 
 
에어드레서의 외부 조작부 모습. 표준 코스 기준 39분이 소요된다. 사진/김진양기자

사용 시간은 표준 코스 기준 39분입니다.
34분 정도인 스타일러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교복, 정장, 패딩, 스웨터, 아기옷 등 특별 관리가 필요한 코스들이 있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색상은 에어드레서가 좀 더 다양하지요.
골드미러, 우드브라운, 우드로즈, 클래식화이트 등 총 4종입니다.
색상에 대해서도..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은..
 
에어드레서는 9월 정식 출시에 앞서 지금은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인데요,
출고가는 174만~199만원입니다. 

고급가전에서 필수가전으로 부상한 의류관리기. 과연 당신의 선택은?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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