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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업 35% "'경단녀 채용 부담"…작년보다 4.6%P↓

실제 채용 기업 48.3%…30대 경력단절도 감소세

2018-08-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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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최근 결혼·임신·출산·육아에 따른 경력단절 여성이 서서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331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경단녀' 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답변이 35%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조사보다 4.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올해 실제로 경단녀를 채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 역시 지난해에 비해 2.6% 증가한 48.3%다.
 
통계청 조사에서도 경단녀 감소세가 드러난다. 15~54세 이하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의 비율은 2014년 22.4%, 2015년 21.8%, 2016년 20.6%, 2017년 20%로 줄어들었다.
 
연령대별 여성 경력단절 현황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30~39세 경단녀가 감소세다. 전체 기혼녀 대비 30대 경단녀는 2015년 37.5%에서 2016년 35.6%, 2017년 33.8%로 줄어들고 있다. 경단녀 재고용을 촉진하는 정부 정책과 경단녀 방지를 위해 유연근무제나 육아휴직 활용을 독려하는 등 기업의 인력 관리제도가 맞물려 일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여성가족부는 경력단절여성 방지와 재취업을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운영하며, 생애주기별 취업지원을 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을 재고용하면 세액공제율을 기존 10%에서 30%까지 확대하는 정책도 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경단녀 채용 부담감이 낮아지는 것은 긍정적이나 아직도 많은 경단녀가 원래 일하던 곳이 아닌, 서비스 및 단순노무 직종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며 “유연근무제나 육아휴직 등을 적극 활용해 최대한 여성인재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울산시설공단 여성인력개발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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