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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붉은 불개미' 확산 공포, 한반도 삼키나

2018-09-19 17:55

조회수 : 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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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번식력에 강한 독성까지 지닌 외래종 '붉은 불개미'가 한반도를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벌써 7번째 발견인데, 이번에는 항만이 아닌 내륙 대구에서입니다.
대구에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됨에 따라 수도권 내 '붉은 불개미' 발견도 시간문제로 보이는데요. 대구 '붉은 불개미' 발견과 관련된 사항을 정리해 봤습니다.


1. 내륙서 첫 발견


사진/뉴시스

내륙서 첫 '붉은불개미' 발견…정부, 확산 차단에 '총력대응'
(뉴스1 기사 읽어보기)

붉은불개미 사체 830여마리 추가발견, 정부 "국내 확산 판단하긴 일러"
(싱글리스트 기사 읽어보기)

국내 최초로 부두가 아닌 내륙에서 붉은 불개미 여왕개미가 발견됐습니다.
17일 대구 북구 아파트 건설현장 내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 불개미 7마리가 발견됨에 따라 살충처리·1차 소독, 석재 밀봉 등의 초동조치가 진행됐는데요.
18일 오후 밀봉했던 석재에서 붉은 불개미 사체 약 830마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는 여왕개미 1마리, 공주 개미 2마리, 수개미 30마리, 번데기 27개, 일개미 770마리 등이었습니다.

2. 검역대상 아닌 '석재'로 방역망 뚫어
   정부 "석재도 검역 대상에 포함시킬 것"


사진/뉴시스

항만 방역망 뚫은 붉은불개미…검역대상 아닌 석재로 유입
(연합뉴스 기사 읽어보기)

붉은 불개미 발견, 검역대상 아닌 석재로 유입… 정부 "석재도 검역대상에 포함하겠다"
(경인일보 기사 읽어보기)

이번에 발견된 붉은 불개미는 검역대상이 아닌 석재에 섞여 중국에서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항만 방역망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해당 석재는 중국 광저우 황푸항에서 컨테이너에 안에 담겨 이달 7일 부산 자성대부두를 통해 국내로 유입됐습니다.
컨테이너는 자성대부두에서 인근 감만부두 내 화물조작장으로 옮겨졌으며, 이곳에 하역된 석재는 아파트 공사현장으로 운반됐습니다.
감만부두는 지난해 9월 국내 처음으로 붉은 불개미 25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이튿날 1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까지 발견된 곳입니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개미류 검출 가능성이 큰 석재에 대해서도 병해충 전염우려물품(현재 3개)으로 관리해 검역대상에 포함하도록 식물방역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3. 물리면 불에 타는 극심한 통증…돼지·닭 등은 즉사
    미국에선 매년 8만명 쏘여…역대 100여 명 사망


사진/뉴시스

대구서 붉은불개미 발견, 맹독에 돼지·닭까지 즉사 “불에 타는 극심한 통증 유발”
(일요시사 기사 읽어보기)

붉은불개미 발견 미국에선 매년 8만명 쏘여..'다리를 타고 올라와 독침 쏜다'
(데일리한국 기사 읽어보기)

공포가 확산된 붉은 불개미의 독에는 알칼로이드인 '솔레놉신', 펩타이드 독성분인 '포스포리파제', '하이알루로니다제'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영향이 없지만, 노약자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극심한 통증과 발작 등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또 붉은 불개미는 페로몬을 이용해 집단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출몰 지역의 접근은 매우 위험한데요.
돼지, 닭 등을 즉사시키며, 보이는 대로 잡아먹을 정도로 식성과 공격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8만명 이상이 붉은 불개미에 쏘이는데, 지금까지 총 1400만명이 붉은 불개미에 쏘였고 1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4. 방역 어떻게 되가나?


[르포] "붉은 불개미 확산 막아라"…추석 앞두고 방역 진땀
(연합뉴스 기사 읽어보기)

환경 당국은 19일 오전부터 개미가 나온 두 지점에 15㎝ 크기 플라스틱 트랩 150개를 바닥에 심었습니다.
6개 구멍이 있는 트랩에는 개미를 유인하기 위한 먹이와 부동액, 알코올을 섞었는데요.
오후에는 인근 주거지까지 범위를 넓혀 반경 2㎞에 트랩을 설치하고, 이날 오후 1시부터는 훈증 소독을 실시해 6시간 동안 일대 통행을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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