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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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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드라마 감독이 영화로 옮겨가는 까닭은?

2018-10-16 17:11

조회수 : 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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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영화를 비슷하게 보는 시각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배우가 나오고 스토리가 있고 그것을 시청하며 관람하는 시청자 혹은 관객이 있습니다. 물론 돈을 내고 보느냐 아니면 열린 공간에서 볼 수 있는 것이냐, 표현에 제한이 있느냐 없느냐 등에 따라 구분되는 지점도 명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나 영화나 그게 그거 아니냐고 항변하는 일부의 시선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마에서 성공한 연출자들이 영화계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적지도 않습니다. 물론 성공하는 경우도 많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드라마 연출자들은 항상 영화 연출에 대한 꿈을 갖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드라마 다모폐인 만든 이재규 PD
 
폐인이란 단어 자체의 부정적인 의미는 명확합니다. 무엇에 실패해 자신을 망가트린 사람을 뜻합니다. 당연히 긍정적인 요소가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단어를 긍정의 표현으로 만들어 버린 계기가 있습니다. 드라마 다모입니다. MBC에서 방송된 이 드라마로 배우 이서진과 하지원 그리고 김민준이 주목을 받으며 방송가에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이 드라마에 열광한 팬들을 가리켜 다모 폐인이란 말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지상파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완성도와 비주얼에 시청자들은 열광했습니다. 이 드라마를 연출한 이재규 PD는 즉각 방송가의 블루칩이 됐습니다.
 
 
이재규PD는 이 여세를 몰아 2010인플루언스’, 2014역린두 편의 영화를 연출합니다. ‘인플루언스에는 배우 이병헌, ‘역린에는 현빈이 주인공으로 참여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한 수준의 흥행 실패였습니다. 드라마와 영화의 매체 이해력이 떨어진 드라마 연출자들이 겪는 초반의 시행착오였습니다. 그는 절치부심 끝에 201810월 영화 완벽한 타인으로 돌아옵니다.
 
 
영화 자체의 치밀하고 세밀한 구성과 실제를 방불케 하는 상황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애드리브를 의심케 하는 연기가 압권입니다. 올해 신과 함께-인과 연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투자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하반기 야심작 가운데 한 편 입니다.
 
이재규 이전 그리고 이후 많은 전직 드라마PD
 
몇 년 전부터 드라마 연출자들의 영화 진출은 봇물처럼 터지고 있었습니다. 영화 자체의 규모도 독립영화 수준의 저예산부터 중소규모 상업 영화에 흥행 영화 시리즈까지 다양합니다. 드라마 연출자들이 이처럼 TV와 스크린을 영역을 허물고 있는 점은 분명히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연출자들은 방송사에 소속된 상태에서 스크린 연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드라마 연출자들, 영화 관심 갖는 이유
 
기사에 언급된 드라마 연출자 외에도 영화계로 넘어온 연출자들은 사실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영화 연출까지 포함하면 너무 범위가 방대해 집니다. 그럼 관심은 다른 곳으로 이어집니다. 도대체 왜 드라마PD들은 영화 연출에 관심을 두고 원할까요. 반대로 영화 연출자들이 드라마 연출로 돌아서는 경우는 거의 전무한 상태인데 말이죠. 쉽게 말해 박찬욱 봉준호 감독이 KBS MBC SBS 등 지상파 드라마 연출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들 감독들은 고려의 여지조차 두지 않고 거절할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방송계의 열악한 제작 환경과 그에 대비해 상당히 시간적으로 풍족한 영화 제작 환경의 차이 때문입니다. 더불어 표현의 제약에서도 영화는 드라마와 비교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사진/영화 '완벽한 타인' 포스터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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