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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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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 할일은 당 재집권 기반 닦는 일"

"더이상 침묵하는 것은 당에 도움 되지 않아"

2018-10-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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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16일 "내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시급한 일은 당이 재집권 할 수 있는 기반을 새롭게 닦는 일"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당내 일부에서 나를 두고 시비를 거는 것을 보고 여태 침묵하였으나 더이상 침묵하는 것은 당을 위해서나 나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어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친박, 비박으로 당이 붕괴돼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된 후 4%밖에 되지 않던 정당을 맡아 대선에서 단기간에 24%정당으로 만들었다"며 "대선 패배 후 1년간 도미 유학을 하기로 했으나 당원들의 요구로 23일 만에 귀국해 책임당원 74%의 압도적 지지로 당을 맡아 혁신, 우혁신해 지방선거를 치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까지 가담한 남북 평화무드에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약속대로 당대표 임기를 1년 남기고 선거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지만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 지지율은 28%로 더 상승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지면 (광역단체장) 공천을 한 내가 사퇴하고 기초단체장, 기초·광역의원 선거에서 지면 해당 공천을 책임진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책임지기로 약속했지만 선거후 해당 당협위원장들이나 국회의원들이 단 한명도 책임진다는 말을 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내 의원들을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언제나 책임 정치를 해온 사람"이라며 "선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YS(김영삼 전 대통령)나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선거에 졌다고 모든 것이 끝이 났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웅덩이 속의 올챙이처럼 오글 거리며 서로가 엉켜서 서로를 할퀴는 어리석은 행동은 당을 더 어렵게만 할 뿐"이라며 "지금은 모두 힘을 합쳐 나라 체제 변경을 시도하는 문재인 정권에 대항할 때"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달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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