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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직장인 64.5% "자영업 전환보다 월급쟁이 더 낫다"

'퇴사 후 자영업 생각' 과반이지만 생각에 그쳐…사업 걸림돌 1위는 임대료

2018-10-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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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직장인들이 회사 그만두고 자영업으로 전환할 생각을 하곤 하지만, 실제 실행에 옮길 의향이 있는 사람은 훨씬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55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56%는 ‘직장을 그만두고 자영업으로의 전환 생각한 적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63.8%)가 가장 많이 ‘자영업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어 30대(57.1%), 20대(52.8%) 순이었고, 50대 이상(40.5%)이 가장 낮았다. 40대가 직장에서 위기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영업 고려 이유로는 ‘정년없이 평생 일할 수 있어서’(46.8%,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고용 불안정성이 점점 높아지는 사회적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내 사업을 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37.7%), ‘월급보다는 수익성이 좋을 것 같아서’(36.7%),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서’(34.4%), ‘고용불안감에 시달리지 않아서’(27.6%), ‘한번 성공만 하면 큰 보상이 따라서’(23.1%) 등의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현실에서 ‘안정적인 월급쟁이’와 ‘내 사업 사장님’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4.5%가 월급쟁이를 선택했다. 생각만 할 뿐, 실제로는 자영업보다는 회사를 오래 다니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직장인은 한국에서 자영업을 하기 어려운 이유로 ‘비싼 임대료’(34.5%)를 1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과도한 경쟁’(23.3%), ‘대기업에 유리한 시장환경’(17.8%), ‘자금 지원 부족’(9.8%), ‘자영업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부재’(6.9%),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분위기’(4.2%) 등이 자영업의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자영업으로의 전환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직장인(242명)들은 ‘이미 포화상태로 성공확률이 낮아서’(59.9%, 복수응답), ‘성공이 보장되는 아이템을 찾지 못해서’(51.7%),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월 수입이 불안정할 것 같아서’(48.8%) 등을 이유로 들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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