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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자본시장 이야기)LA다저스가 우승하면 미 증시가 살아난다(?)

2018-10-25 14:33

조회수 : 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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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동안 나홀로 독주를 계속하던 미국 증시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술주의 이익 전망이 하향되고 있는 게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 미국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LB, WS] LA에 거는 기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팀에 따라 다음해 미국 증시가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분석했습니다.

1969년부터 2017년까지 월드시리즈 우승팀과 S&P500 지수의 연간 수익률을 살펴봤는데 중부리그가 우승했을 때 S&P500 지수가 플러스일 확률이 100%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만 중부팀의 우승은 매두 드물었습니다.

올해 월드시리즈에 나서는 보스턴레드삭스는 아메리칸 동부지구, LA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인데 각 지구가 우승했을 때 S&P500가 플러스인 확률은 80%, 56%로 나타났습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와 내셔널리그 서부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7.2%, 9.1%였습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3번 우승을 했는데 그 중 한번이 금융위기 직전 해인 2007년이었고 LA다저스는 2번 우승했는데 모두 두자리였습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분석은 경제 이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단순 통계"라며 "미국에선 스포츠나 정치 이벤트와 관련해 유사한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 이번 자료도 그런 관점에서 가볍게 보는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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