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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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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는 왜 브라질의 트럼프라 불리우나

2018-10-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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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는 대통령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연방선거법원의 공식 집계가 95%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보우소나루 후보의 득표율은 55.54%로 나왔다.

사실상 여론조사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이다. 반면 좌파노동자당(PT)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의 득표율은 44.46%에 그쳤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일명 '브라질의 트럼프'라 불리운다. 트럼프와 같이 정계에 있어 이단기 때문이다. 본래 그는 군 장교였으나 “군인들의 임금이 낮은 것은 군 수뇌부의 부패 때문”이라고 발언하다 체포되기도 했다. 이후 인기에 힘입어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과 연방 하원의원을 역임했고, 당적을 수차례 옮겼고, 올 초 대선 출마를 위해 소수 정당인 사회자유당으로 소속을 바꿨다.

또 트럼프 처럼 수위 높은 발언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보우소나루 여성과 비백인, 동성애 혐오적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는 "여성과 흑인은 국가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 "(여성 의원에게)당신은 너무 못생겨서 강간당할 일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재정정책도 트럼프와 닮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세제 개혁과 연금 개혁 등을 강조했고 이에 시장의 기대감이 증시에 크게 반영됐다. 그가 1차 투표에서 승리한 순간부터 브라질 증시가 오르기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비록 트럼프의 경우,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힐러리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타날 때마다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줬지만 당선 이후에는 큰 상승세를 보였다. 만약 브라질에서 트럼프 랠리와 같은 보우소나루 랠리가 나타난다면 브라질의 트럼프로서 이미지를 굳히게 된다. 

다만 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연정 구성이다. 트럼프는 공화당의 과반 차지로 현 연정 구성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그가 속한 사회자유당은 아직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의 강경적 성경상 과연 연정 구성이 가능할 것이냐는 회의적 시각도 있어 향후 의원선거가 그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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