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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청와대 "군사합의서 발효, 전쟁위험 제거하는 중요한 전기"

고위관계자 "김정은 조기답방 기대, 북미 정상회담과는 별개"

2018-11-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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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1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합의서’에 따라 남북이 이날부터 지상, 해상, 공중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한 것과 관련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실질적 전쟁 위협을 제거하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뒤 춘추관에서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이 직접 춘추관 브리핑을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청와대가 이번 합의서 발효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정 실장은 특히 “남북 간 수차례 교전이 발생했던 서해 완충구역에서 양측이 해안포 포구 포심 덮개를 설치하고 포문 폐쇄 조치를 취함으로써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현저히 낮춘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임위원들은 앞으로도 철저한 상황 관리를 통해 남북 간 군사분야 합의사안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 가능성에 대해 “큰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 본다”고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에 대해 저는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상황 진전에 따라 다소 변경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기답방은 틀림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사실상 내년으로 밀려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에도 영향을 주지 않겠냐는 관측에 “그것과 꼭 연결해서 생각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NSC회의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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