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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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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신약은 절로 익지 않는다.

2018-11-0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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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8110202101731731002&ref=naver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3분기 실적을 속속 발표 중이다. 지난해와 1분기 연일 승승장구를 기록하다 2분기부터 기술수출 취소, 고의 분식회계 및 주가조작 의혹 등 거짓말처럼 몰려든 악재와 직면하면 주춤했던 제약바이오. 3분기 수익성, 역시 시원찮다. 

위안거리라면 사업성 경쟁력 자체의 악화보다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일회성 비용 증가와 단기적 손해는 감수하더라도 중장기적 파이프라인에 투자했다는 점이다. 신약개발에 최소 10년이 소요되는 만큼 눈앞에 이익을 쫓기보단 멀리 보겠단 이야기다. 

하지만 높은 기업투자에도 현실은 녹록치 않다. 역시나 규제다. 신약 개발에만 성공하면 소위 '노다지'가 보장되는 제약·바이오 사업을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 산업으로 삼겠다는 정부의 장밋빛 꿈에 비해 투자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성장을 막는 규제는 제도보다는 시스템적 문제다. 규제를 건건이 풀어나가며 매건마다 정부가 쓴 선심을 애써 자랑할 이유도 해서도 안된다. 신약 개발이 때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지는 제철 감이 아니다. 충분히 햇빛도 쬐어주고, 비료도 줘야한다. 나무심을 밭을 제공했다고 할 일 다한게 아니라는 소리다. 


 
  • 정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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