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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연

1주택자들의 '청약 막차'… 11월 분양 단지에 눈길

2018-11-02 10:39

조회수 : 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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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1주택자 수요자들의 눈길이 11월 분양단지에 쏠리고 있다.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무주택자에 대한 청약 기회가 확대된 가운데 11월 분양시장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달 전국에서는 총 2만4000여가구가 분양한다. 특히 신규 물량 중 절반이 서울·경기도 등 수도권에 쏟아져, 청약 고(高) 가점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래미안 리더스원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는 총 2만4878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분양하며, 일반분양 물량은 1만8835가구다. 이는 지난달(1만1174가구) 보다 약 70%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눈에 띄는 점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 등 수도권에 신규 물량이 50% 가까이 집중돼 있다. 정부의 9월 대책 발표로, 9~10월 공급 예정이었던 단지의 분양일정이 11월 이후로 연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달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지난달(5608가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만1157가구가 분양한다. 시·도별로는 5790가구가 쏟아지는 경기도의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인천과 서울도 각각 2736가구, 2631가구가 신규 분양한다. 
 
서울에서는 올 하반기 분양시장 '대어'로 꼽히는 '래미안 리더스원'이 지난 10월31일 분양을 시작했다. 서울 서초구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리더스원은 총 1317가구로, 232가구가 일반분양한다. 
 
경기도에서는 호반과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공급을 준비중이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현안2지구 A1블록에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999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에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2666가구)’을 공급할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대우건설이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일대에 846가구로 이뤄진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를 한화건설도 경상남도 거제시 장평동 일원에 817가구 규모의 '거제 장평 꿈에그린'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다만 11월 말 청약제도 개편 이후로 무주택자와 1주택자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무주택자가 청약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고, 이에 반해 1주택자의 청약 기회가 낮아진다. 1주택자 실수요자 입장에선, 좀 더 넓고 좋은 집으로 실거주지를 옮기고자 하는데 이 기회를 박탈당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무주택자들은 중도금 대출 마련 등 자금 계획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고, 1주택자 경우에도 분양 해당 지역과 분양단지를 면밀히 살펴 청약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손희연 기자 gh704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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