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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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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저무는 '갭투자'…광풍 사라진다

2018-11-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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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부동산 투자자들의 투자 유형이던 갭 투자가 저물고 있다. 갭 투자는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크지 않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매한 뒤, 가격이 오른 뒤 팔이 시세 차익을 얻는 방식을 말한다.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적을수록 투자금은 적게 든다. 이 때문에 오래전부터 일반인들 사이에서 적은 돈으로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방식으로 통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전세가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갭 투자가 저물고 있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KB국민은행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택 전세가율은 지난달 59.8%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5월(59.7%) 이후 4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7%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강남권은 57.7%까지 밀렸다고 한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전세가율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동안 많이 올랐기 때문이기도 하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전세가율이 60.3%로 1년 새 10.6%포인트 급락했다. 이달 중 60%대가 붕괴될 것으로 예상된다. 갭 투자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투자자들은 걱정이 많을 것 같다.
 
이처럼 서울의 전세가율이 하락하자 갭투자자들은 전세가율이 높고 규제가 덜한 지방이나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대구나 광주 등 지방 광역시의 경우 아파트 전세가율이 여전히 70%를 웃도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상황이다.
 
갭투자는 가장 손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투자 수단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 때 갭투자를 안하는 사람이 바보라는 소리가 나돌기도 했다.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나 스스로 혹 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참 어이없던 시절이기도 하다. 사실 쉽게 돈버는 방법이 많은 사회를 올바른 사회라고 평가하기도 힘들다.
 
서울 지역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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