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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지

'김학의 사건' 피해자, 검찰 과거사위 조사팀 교체 요구

성폭행 이후 신고하지 않은 이유 물어…2차피해 주장

2018-11-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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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재조사 중인 '김학의 별장 사건'의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주장하며 조사팀 교체를 요구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피해여성은 과거사위 조사 과정에서 2차 피해를 주장하며 조사팀을 교체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 따르면 조사팀 검사가 조사 시작 이후 30분도 지나지 않아 피해여성에게 성폭행 이후 신고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접대라는 표현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여성이 앞서 무혐의 처분을 내린 기존 검찰의 수사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자, ‘검찰이 그렇게 수사하는 것은 일반적인데 뭐가 잘못됐냐’고 반문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과거사위는 의견서를 받아본 뒤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의 사건은 2013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별장 성접대 의혹으로 취임 일주일도 안 돼 물러난 것으로, 동영상에 김 전 차관의 얼굴이 나왔지만 경찰 수사 이후 무혐의로 결론났다.
 
5년 후 과거사위는 수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다시 조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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