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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을 음악에 담다, 뮤즈 8집 '시뮬레이션 띠어리'

2018-11-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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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브리티쉬 록 밴드 뮤즈(Muse)가 8집 '시뮬레이션 띠어리(Simulation Theory)'를 냈다. 3년 만에 발표한 이 앨범에서 밴드는 공상과학을 음악에 담는다.
 
이번 앨범은 11곡의 오리지널 트랙이 수록된 스탠다드 버전, 5개의 '얼터너티브 리얼리티(Alternative Reality)' 버전 트랙이 포함된 디럭스 버전, 다양한 편곡을 가미한 버전까지 포함된 수퍼 디럭스 버전 등 총 3가지 버전으로 공개된다.
 
앨범 프로듀싱에는 밴드 전원이 직접 참여했다. '앱솔루션(Absolution)', '블랙 홀스 앤 레볼루션스(Black Holes And Revelations)' 등 전작을 도운 그래미 어워드 수상 프로듀서 리치 코스트도 조력자로 나섰다. 팀바랜드, 마이크 엘리존도, 쉘백 등도 함께 했다.
 
앨범은 마치 영화 트루먼쇼를 연상케 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리얼리티'의 세계가 정말 확실한지, 사실은 인위적인 가공의 시스템에 놀아나고 있는 것 아닌지를 묻는다.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만 다뤄지던 심오한 주제가 실험적인 사운드로 표현된다.
 
프론트맨 매튜 벨라미가 “뮤즈 고유의 사운드를 담았다”고 직접 밝힌 '프레셔(Pressure)'를 포함 총 11곡이 담겼다. 프린스에게서 영향을 받은 듯한 80년대 풍의 멜로디가 담긴 '더 다크 사이드(The Dark Side)', 서정적인 멜로디라인과 여운을 남기는 후렴의 어쿠스틱 하모니가 인상적인 '썸띵 휴먼(Something Human)' 등도 만나볼 수 있다.
 
1994년 결성된 뮤즈는 90년대 브리티쉬 록 부흥기를 이어온 대표 주자다. 매튜 벨라미 , 도미닉 하워드, 크리스 볼첸홈 3인조로 구성됐다. 첫 결성된 후 지금까지 총 7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 전 세계 20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2015년 6월 발매된 '드론스(Drones)'는 전 세계 21개국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밴드는 이 앨범으로 그 해 2번째 그래미 어워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지금까지 단독 공연과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등을 포함 무려 6차례의 내한 공연을 가졌다. 새 앨범은 9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밴드 뮤즈. 사진/워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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