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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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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움직임에 자본유출 경계 확대

당분간 점진적 인상 이어질 듯…빠른 인상속도에 시장 우려 커져

2018-11-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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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국내 외자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장 급격한 자본 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지만, ·미 간 금리 역전이 장기화하고 역전폭이 확대되면 자본 유출 위험도 커진다는 지적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점진적인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1(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점진적인 추가 인상이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노동시장 호조, 물가상승 목표 등과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며 추후 점진적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다음달 올 들어 4번째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년에 예정대로 3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연준의 기조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밝혀왔지만, 하반기 들어 미국과 세계경제 회복세가 확연히 둔화한 만큼 향후 통화정책 속도를 조절할 여지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경기 여건에 비해 미 연준의 금리인상 의사가 강하다"고 진단했다.
 
국내에서도 외국인 자본 유출을 우려하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당장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지만, ·미 간 금리 역전이 장기화하고 역전폭이 늘면 자본 유출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 등 국내 경제의 안정성 등을 고려하면 당장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미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린다면 재정거래 유인이 약화되면서 외국인의 자금이탈 우려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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