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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두번째 IPO에 나서는 리바이스

2018-11-16 09:56

조회수 :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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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등의 주요 외신에 따르면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가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와 주관 계약을 맺고 내년 1분기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합니다. 목표 기업가치는 50억달러로 잡았습니다.

리바이스를 모르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리바이스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185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독일 바이에른 출신의 이민자 리바이스 스트라우스가 설립한 청바지 회사입니다. 그가 1853년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한 후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리바이 스트라우스 앤드 컴퍼니( Levi Strauss & Co)라는 가게를 차렸습니다. 

이 가게에서 가족들과 함께 각종 직물과 텐트를 팔기 시작하다가 1871년에 처음으로 청바지를 개발한 것이 현 리바이스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2년뒤인 1873년에 고객 중 한명인 재단사와 스트라우스가 협력해 청바지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는 특허를 냈습니다. 현재 리바이스는 스트라우스의 후손들이 소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바이스 매장. 사진/CNBC
 
 
하지만 과거 상장했던 이력이 있다는 점은 아시는 분들이 적을 것 같습니다. 리바이스는 1971년에 상장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당시 약 5000만달러의 기업가치를 받았습니다. 리바이스 일가가 다수의 지분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실적 악화로 1984년 비공개회사로 전환됐습니다.

이번 IPO 소식에 대해 리바이스는 입장 표명을 거부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도 입장을 회피했는데요. 트럼프 정부의 친 기업정책에 힘입어 실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이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110개국에서 리바이스 제품이 팔리고 있고, 작년에 약 50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이전해 대비 8% 성장했습니다. 지난 8월26일로 종료된 분기 매출은 14억달러, 순이익은 1억3000만달러입니다.

아, 제휴사인 리바이스 스트라우스 K.K는 도쿄증시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채권도 거래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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