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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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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중국 사업 어려움? '차이나플러스'로 돌파하자

2018-11-16 10:52

조회수 : 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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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드림을 꿈꾸며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중국으로 달려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인건비가 올라가면서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이 반감됐고,
현지 로컬 기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소비 시장에서의 역량도 상당히 저하됐습니다. 
 
여기에 정치적 이슈도 작용을 하고 있는데요,
일명 '사드'라 불렸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후유증에서는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고
미중 무역분쟁 여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업들은 중국을 대체할 곳을 찾느라 분주합니다. 
무역협회가 제안한 '차이나 플러스' 전략도 이와 같은 시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무역협회가 최근 발간한 '한·일 차이나플러스 전략 비교연구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차이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지만
한국은 아직까지 일본보다 불리한 상황입니다. 
 
일본 기업들은 지난 2010년 센카쿠 열도의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겪었습니다. 
이 때 일본 기업의 대응이 중국 이외 지역에 생산기지를 추가하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이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신흥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자국 기업의 인프라 수출을 적극 지원했습니다. 
 
이때부터 태국 투자에 집중하던 일본은
최근에는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인접국으로 대상을 다각화하면서
아세안 내 분업체계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태국 플러스 원' 현상입니다 
 
한국의 경우 사드 갈등 이후
중국이 '중국제조 2025' 정책으로 제조업 핵심 부품과 기술 국산화를 추진하면서
위기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 중국 수출 78.9%가 중간재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중국 무역 비중도 15.6%로, 일본(7.5%)의 두 배가 넘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 될 경우 중국 리스크는 보다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자료/한국무역협회
 
한국 기업들의 중국 대체 투자처는 단연 베트남입니다. 
삼성, LG 등 대기업의 투자가 늘면서 한국은 베트남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했습니다.
최근 3년간 베트남 수출이 두 배로 확대됐고,
베트남은 한국의 3위 수출 대상국으로 도약했습니다. 
 
이 밖에 다른 아세안 회원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진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통해 시장 다변화도 돕고 있습니다. 
 
기업 관계자들은 베트남을 최후의 보루로 보고 있습니다.
베트남도 중국처럼 변해버리면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베트남은 이제 성장 초기 입니다.
소비력도 호찌민과 하노이 등 일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제 겨우 크고 있습니다.
성장의 과실에만 취해 있지만 않고 끊임없이 '넥스트'를  고민해야 하는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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