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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시승기)고속에서도 탁월한 주행감…벤츠 '더 뉴 CLS 400d'

6년만의 풀체인지 모델…이산화탄소 배출저감

2018-11-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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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CLS 400d'가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지난 1일 국내 시장에 공개됐다. 벤츠는 지난 2003년 4도어 쿠페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로 CLS를 선보였으며, 국내에서는 2005년 출시된 후 지난해까지 1만4000여대가 판매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40km 구간을 왕복하면서 '더 뉴 CLS 400d 4MATIC'을 시승했다. 차량 외관은 전면부 그릴 중앙에 위치한, 벤츠를 상징하는 삼각별 모양의 엠블럼이 단연 눈에 띄었다. 쿠페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날카롭게 마무리되는 측면 라인도 돋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CLS 400d 4MATIC'. 사진/김재홍 기자
 
운전석과 조수석 공간은 생각보다 넓었으며, 스티어링 휠 우측에 있는 컬럼식 기어도 특징이었다. 일반적인 차량에서 기어가 센터페시아 아래 부분에 위치해있다는 점에서 컬럼식 기어의 위치와 작동 방식이 다소 생소했다. 12.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차량 정보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고급 세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날로그 시계도 센터페시아에 설치됐다. 
 
직렬 6기통 디젤 엔진과 9G-TRONIC 미션의 조합으로 최대 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71.4㎏.m의 성능을 보유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5초 걸렸다.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 위치한 벤츠의 컬럼식 기어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고속도로에 진입해 가속페달을 밟았더니 속도가 매우 빠르게 올라갔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이 지원돼 전방 시선을 유지하면서 운전할 수 있었다. 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의 3가지로 구성돼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디젤 엔진이 탑재돼 고속 주행 시 엔진음이 크게 들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숙성이 유지되면서 안정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곡선 구간에서도 균형감이 유지되면서 부드럽게 운전할 수 있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는 이날 시승행사에서 "더 뉴 CLS 400d에는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법(WLTP) 규제 기준을 충족한 새로운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면서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파워트레인 성능 강화, 주행감 향상 등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사진/김재홍 기자
 
더 뉴 CLS에는 다양한 안전 기능이 적용됐다. 차선 이탈을 할 경우 '차선이탈 방지 어시스티'가 작동돼 스티어링 휠이 자동으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위험 시 속도가 감소되는 어댑티브 크루즈 기능 작동도 확인했다. 
 
시승 후반 날씨가 어두워졌는데, 실내 내부에 다양한 색상의 조명이 켜졌다. 최대 64개 색상이 표현되는 무드 조명 기능으로 독특하면서도 럭셔리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뒷자석 등받이를 접지 않고도 트렁크는 최대 520리터의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 'CLS 400d 4MATIC'은 9850만원, 'CLS 400d 4MATIC AMG Line'은 1억750만원이다. 
 
다채로운 색상의 내부 조명. 사진/김재홍 기자
 
더 뉴 CLS 400d 주행 모습. 사진/벤츠코리아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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