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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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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500대 기업 작년 사회공헌 지출 2.7조…최순실 악몽·김영란법 부담 덜고 반등

평균 지출액도 회복세…사회공헌 프로그램 평균 나이 9.4세

2018-11-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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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500대 기업의 지난해 사회공헌 지출이 2조7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위축됐던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1년 만에 정상궤도를 찾은 모습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9일 발표한 '2018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은 2조7243억5578만원으로 전년도의 2조947억8528만원 대비 30.1% 늘었다. 2016년 27.8% 급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등세가 뚜렷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액 비중도 0.18%로 전년도의 0.15% 대비 개선되며 2015년(0.19%) 수준에 근접했다. 
 
 
 
기업별로도 전체의 절반 이상인 57.9%가 2016년 대비 2017년 사회공헌 지출이 늘었다. 2016년 대비 감소한 기업은 37.5%,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기업은 4.6%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당 평균 지출액은 137억5937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평균 지출액은 2015년 113억8059만원에서 2016년 106억8768만원으로 감소한 바 있다. 1개사 당 사회공헌 지출액 중간값은 2015년 23억3800만원, 2016년 21억5148만원, 2017년 24억3500만원이었다. 평균값과 중간값에 많은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경영 성과에 기반한 사회공헌의 특성상 상위그룹과 하위그룹 간 사회공헌비용 규모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총액과 함께 평균금액도 2016년 큰 폭으로 감소했다가 반등하는 추세"라며 "2016년 탄핵 사태,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위축됐던 사회공헌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의 사회공헌 지출 증가는 생활형 복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확대와 신규 사회공헌사업 론칭과 투자 증가 때문으로 확인됐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 4곳 중 1곳이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증가와 신규 론칭'을 지출 확대의 원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사회공헌 기금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는 등 사회공헌 체계를 재정비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역량을 높인 점 역시 사회공헌 지출 규모가 회복된 배경으로 지목됐다. 
 
한편 기업들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평균 나이는 9.4세로 조사됐다. 사업 추진기간은 '6~10년'이 38.6%로 가장 많았으며, '10년 이상'인 경우도 30.9%로 나타났다.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대상은 아동·청소년이 41.3%로 가장 많았고, 장애인(11.9%), 사회일반(7.8%), 노인(6.8), 환경(6.5%) 순이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 및 지역 발전 기여도(29.6%),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23.0%), 기업(또는 CEO)의 미션과 철학(22.5%)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경련은 이색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통일 대비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통일 관련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한화는 탈북 청소년과 남한 청소년, 임직원이 함께 종주하는 '한화 자전거평화여행' 동행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은 탈북 청년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탈북청년 취업지원 멘토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전경련은 "기업들의 사회공헌 양상이 양적·질적으로 발전하는 추세"라며 "사회적으로 기업을 격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능동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업 정서보다 애정 어린 칭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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