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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안중근의 꿈 엿볼 수 있었던 동상 제막식

2018-11-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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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많은 이들이 ‘발렌타인데이’로만 기억하는 2월14일은 사실 지금으로부터 110여년 전 안중근 의사가 사형을 언도받은 날입이다. 최근 들어 이날을 안 의사 사형 언도일로 기억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지만 사실 반향은 크지 않습니다.
 
지난 22일 오후 의정부역 평화공원 광장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안 의사 동상 제막식이 바로 그것인데, 중국인 조각가 추이위가 제작한 동상을 의정부시와 중국 차하얼학회 간 공공외교를 통해 의정부시에 유치하게 된 것입니다. 제막식에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한국과 중국은 지난 5000여 년 간 역사와 문화를 함께한 운명적 친구관계”라며 “오늘 안중근 의사 동상 제막식은 양국 공통의 긍지와 자부심인 독립운동 정신을 함께 기리는 매우 소중한 행사”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안 의사가 옥중에서 집필한 ‘동양평화론’을 언급합니다. 한중일 3국이 화합해 동북아 평화를 지키고 세계 평화를 지향하자는 이상이 지금 한반도 정세에도 들어맞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번영의 꿈이 어느정도 현실화되는 가운데 안 의사의 동상이 그 의미를 더하는 상징물이 될지 주목할 일입니다.
 
지난 22일 오후 의정부역 평화공원 광장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동상 제막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희상 국회의장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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