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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양승태 전 대법원장 비서실장 사무실 압수수색

통진당 가압류소송 불법개입 사건 연루…양 전 대법원장 소환 임박

2018-11-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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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사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던 김정만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은 28일 "오늘 통합진보당 가압류소송 불법개입 사건 관련해 서울 서초동에 있는 김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양 전 대법원장이 현직에 있던 2013년 2월부터 2년 동안 비서실장으로 활동한 측근 중 한명이다.
 
검찰은 2014년 법원행정처가 옛 통합진보당 잔여 재산 가압류 사건 재판에 관여할 당시 김 변호사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때 김 변호사의 신분은 법원행정처 실무자가 아닌 양 전 대법원장의 비서실장이었기 때문에,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김 변호사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통진당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변호사는 2015년 2월 대법원장 비서실장직을 끝내고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민사제1수석 부장판사로 근무하다가 지난 3월 변호사로 개업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김 변호사를 불러 조사한 뒤 곧바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직접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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