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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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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민관 손잡고 중기·벤처 지원에 속도

2018-11-30 10:45

조회수 : 6,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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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거래소가 외부 기관, 금융권과 손잡고 중소기업들의 성장 지원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작지만 경쟁력있는 기업들을 눈여겨보고 키워서 상장까지 시키겠다는 목표인데요. 
기술력이 있는 기업일지라도 규모가 작은 경우 외부 자금을 조달 받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중소기업들의 외부자금 조달 비중을 살펴보면 은행자금이 80.3%에 달합니다. 기관투자자에게 투자를 받을 기회도 적어 은행대출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겠죠. 기업들이 상장을 하려는 이유도 직접자금조달을 받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거래소에는 이런 작은 기업들이 직접 자금을 조달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시장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상장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인데요, 
요건을 갖추지 못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나 코스닥 진입이 어려운 기업들에게는 코넥스 시장과 스타트업마켓(KSM)이라는 중소기업 전용 시장이 갖춰져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상장은 일정 규모 이상을 갖춰야 하는 반면 KSM과 코넥스는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편입니다. 

시장 순서로 보면 KSM→코넥스→코스닥 순이 되는거죠. 일명 기업의 '성장 사다리'입니다.
KSM의 경우 다른 시장의 '상장' 개념이 좀 다른데요, 기관의 추천을 받은 기업들이 '등록'되는 구조입니다.

KSM추천기관으로는 중기특화증권사, 중소기업은행, 정책금융기관, 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이 있습니다. 지난해 등록기관으로 지정된 코스콤도 최근 핀테크 스타트업에 지원해 KSM시장으로 올 수 있도록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거래소는 외부 기관과 손잡고 중소기업 발굴과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하나은행, KB증권 등과 중소벤처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습니다. 

지난 22일에는 기정원, 하나은행과 기술 우수 중소벤처를 지원하는 MOU를 체결했습니다.
기정원은 KSM추천기관으로서 유망 기업을 발굴해 KSM 추천하고, 거래소는 기술우수 KSM 기업을 기정원의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대상에 추천합니다. 기정원 R&D 수행기업들의 사업화를 위해 상장설명회 개최와 컨설팅도 지원하고요.
하나은행은 기술우수 KSM기업 투자를 위해 한국벤처투자와 각각 1000억원씩 출자해 벤처투자 모펀드를 결성했습니다.

29일에는 거래소 중소기업진흥공단, KB증권이 손을 잡았는데요, 유망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혁신성장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거래소는 기업의 성장단계와 상황에 맞춰 KSM, 코넥스,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성장루트와 IPO 컨설팅, 교육을 제공하고, KB증권은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자, CIB금융 솔루션 지원, 증자 회사채 발행업무 등을 지원합니다.
중진공은 지난 26일 창립한 혁신성장포럼를 운영해 혁신성장기업을 발굴하고 복합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넥스, KSM은 코스닥, 코스피에 비해서는 매우 작은 시장이지만 중소기업들에게는 자금조달을 위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운영하는 거래소가 투자 및 제도적 지원을 해줄 수 있는 민관과 함께 중기·벤처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주길 기대해봅니다  
 
사진/거래소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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