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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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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초원입니다
시대 따라 변화하는 IT 플랫폼들

2018-12-04 14:48

조회수 :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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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서비스, SNS 등 IT 업계를 둘러싼 변화의 흐름이 지나치게 빠릅니다. 싸이월드가 히트를 쳤던 당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트렌드는 눈깜짝할 사이에 바뀌고 있습니다. 감성글(싸이월드)에서 플랫폼의 편리함(페이스북·트위터), 이미지(인스타그램)에서 영상(유튜브)까지. 트렌드에 따라 사용자에게 사랑받는 IT 플랫폼이 수차례 바뀌었는데요. 영원할 것만 같던 양대 포털도 생존을 위한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 

 
1. 간판 커뮤니티 서비스 역사 속으로
 
 
•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아고라·미즈넷(국민일보 기사 읽어보기)
아고라와 미즈넷 홈페이지엔 각각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공지에 따르면 아고라는 2019년 1월 7일 문을 닫게 된다. 미즈넷은 아고라가 문을 닫고 1주일 뒤인 14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다음은 "그동안 대한민국 제1의 여론 광장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면서 "15년 간의 소임을 마치고 물러난다"고 설명했다.

• ‘아고라·미즈넷’ 문 닫는다(SBS CNBC 기사 읽어보기)
아고라는 다음이 2004년 12월 선보인 토론장인데요. 토론, 이야기, 즐보드, 청원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으며, 사회적 이슈를 선도하는 서비스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생긴 청와대 국민청원이 국민 소통창구로 자리 잡으며 아고라의 역할이 축소됐습니다. 미즈넷은 다음이 1999년 7월 시작한 커뮤니티로 사랑·이별, 고부갈등, 육아 등의 관련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장인데요. 연애, 다이어트, 인테리어 정보 등도 공유할 수 있어 2000년대 초반 부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검색 포털 '다음'의 상징과도 같았던 커뮤니티 게시판이 연달아 문을 닫습니다. '아고라'와 '미즈넷' 이야기인데요. 아고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그 역할을 상당 부분 가져갔고, 미즈넷은 커뮤니티 게시판 트렌드의 쇠퇴로 찾는 이가 드물어진 게 서비스 종료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한때 온라인의 주류였던 게시판형 커뮤니티가 쇠락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가능해 보이는데요. 플랫폼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종료되는 서비스도 잇따를 것 같습니다. 과거 게시판형 커뮤니티의 강자였던 프리첼 서비스가 이제는 종적을 감춘 것처럼 말이죠.


2. '창작자 보상' 따라가는 플랫폼들
 
 
• 네이버, 유튜브 성공방정식 벤치마킹...지식인 보상제 도입(아주경제 기사 읽어보기)
네이버는 내년 중에 지식인 '지식포인트' 베타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것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지식포인트는 이용자가 질문과 답변을 게시하는 활동을 하는 만큼 포인트를 쌓는 제도다. 질문자는 질문을 등록하고 답변을 채택하면 포인트를 얻는다. 답변자 또한 답변을 등록하고 채택을 받는 만큼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 페북-네이버, '창작자 보상' 따라하기(동아일보 기사 읽어보기)
페이스북과 네이버가 유튜브의 아성을 허물기 위해 크리에이터(창작자)를 위한 보상책을 쏟아내고 있다. 동영상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부터 블로그, 검색까지 정보기술(IT) 생태계를 소용돌이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유튜브의 경쟁력이 창작자와의 ‘수익 배분’이라 판단하고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대거 도입하고 나선 것이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포털사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섰습니다. 단순히 플랫폼의 '형태'에 대한 혁신이 아니라 사용자 입장에서의 '참여 동력'을 고민하고 있죠. 그 결과로 네이버 지식인은 조만간 보상제를 도입한다고 하는데요. 그동안은 지식인으로 활동하며 열심히 답변을 달아봤자 사용자 개인에게 돌아오는 금전적인 보람은 전무했는데요. 아무리 헤비유저로 활동한다 한들 '네이버에게 좋은 일'만 시킬 뿐이라는 생각은 사용자를 이탈하게 만들었습니다. 한때 싸이월드의 아성을 무너뜨릴 정도로 강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페이스북도 수익 배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죠. 벌써 '가라앉는 배'가 되기는 싫었던 걸까요? 두 플랫폼은 거의 동시에 수익 배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내년 즈음에 나올 수익 배분 시스템이 어떤 형태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3. 성장세 멈춘 양대 포털

 
• '광폭투자 행보' 네이버·카카오, 내년에 결실 거둘까(뉴스1 기사 읽어보기)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며 광폭투자를 해온 네이버와 카카오가 내년에는 투자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는 올 3분기까지 1조73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네이버도 올 3분기까지 매출 4조704억원, 영업이익 7293억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6500억원 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00억원이나 줄었다.

• “포털 전성기 끝났다”, 사업 다각화 속도(뉴스핌 기사 읽어보기)
국내 포털 넘버원 기업인 네이버가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규제 강화와 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른 포털 영향력 감소를 신사업 발굴 및 육성으로 대신한다는 방침이다. 

• "네이버, 포털 성장은 둔화"(뉴시스 기사 읽어보기)
"내년도 네이버 광고 매출은 5% 감소할 수 있고 비즈니스플랫폼 매출도 한자리수 증가로 국내 포털 매출 성장률은 올해 16.3%에서 내년에 8.6%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

=국내 양대 포털에게서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은 영업이익에서도 뚜렷하게 볼 수 있는 사실입니다. 한때 IT 업계의 모든 트렌드를 주름 잡았던 포털의 영향력이 예전만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는 어쩔 수 없는 사실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최근 포털사의 사업 방향을 보면 트렌드와 시스템을 주도하기 보다는 흐름을 쫓아가는 모습에 가깝습니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이미 포털사의 전성기는 끝이 났고, 내리막길을 늦추기 위해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라는 진단까지 내놓습니다. 내년에는 새로운 도약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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