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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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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알고 싶다) 스테이블코인은 왜 기축통화가 됐나

가격변동성 적어…트루USD·테더·제레미코인 등 종류도 다양

2018-12-13 16:16

조회수 : 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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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하나인 ‘트루USD’를 기축통화로 선정했습니다.
 
7일 바이낸스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바이낸스 코인(BNB),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이오스(EOS), 스텔라 루멘(XLM) 등 6개 마켓에 대해 트루USD를 가격표시통화로 선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날 바이낸스의 CGO 테드 린은 “시가총액 2000억원에 달하는 트루USD가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루USD의 가치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이는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라는 특징에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말 그대로 가치가 고정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가격 예측이 어려웠던 기존 암호화폐와 달리 변동성이 적은 ‘안전자산’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달러와 같은 특정 법정화폐나 금 등의 상품으로 연동돼 안정적으로 가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투자자가 은행 계좌에 달러를 예치하면 그 금액만큼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스테이블코인 또한 달러로 환전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가치가 고정됐다는 점에서 기존 암호화폐가 가지고 있던 높은 가격 변동성 등 가치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중앙은행이 디지털 통화를 발행할 경우 기축통화 등 실제 상용화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는 트루USD 뿐만 아니라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트러스트의 ‘제미니 달러(GUSD)’와 블록체인 업체 팍소스트러스트의 팍소스 토큰(PAX), 달러와 1대1 교환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테더(USDT)' 등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이 존재합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실제 테더의 경우 담보 실존 여부가 논란이 되는 등 가격 조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최근과 같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스테이블코인’이 끊임 없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현상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한국에서도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의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테라 프로젝트로'가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 향후 스테이블코인이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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