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재홍

maroniever@etomato.com

경제와 문화가 접목된 알기쉬운 기사
일본차를 타면서 때로는 아쉬운 점

2018-12-21 16:38

조회수 : 1,89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자동차 기자를 하면서 제가 타 본 일본 브랜드의 차량은 렉서스 'ES300h', 토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 '프리우스C', 혼다 '뉴 파일럿', '어코드 스포츠' 입니다. 

저 중에 특히 렉서스 ES300h는 정숙성과 안정감이 너무 좋았고 아발론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C는 시승 당시 연비가 25가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어코드 스포츠, 뉴 파일럿은 무난하면서도 좋다는 느낌이었죠. 
렉서스 ES300h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일본차는 수입차 엔트리카로 좋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나 BMW 7 시리즈, 아니면 밴틀리, 롤스로이스 등으로 한 번에 가기 부담스러우니 일본차를 한 번 거쳤다가 고급 수입차로 가는 걸 의미합니다. 또한 일본차는 '잔고장이 없다', '고장이 너무 없는 게 단점이다' 등의 말도 들었습니다. 

저도 언젠가 일본차 오너가 되고 싶고 우호적인 사람이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일본 우익, 일본 극우, 일본 침략 역사는 싫고 그들의 입장에 전혀 동의하지 않지만 일본 차량, 문화, 여행을 좋아합니다.)
혼다 더 파일럿 내부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얼마전 동료 기자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일본차는 다 좋은데 디자인, 인테리어가 별로인 것 같아요."

확실히 일본차는 '화려함' 보다는 '실속'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그렇다보니 아기자기한, 다양한 내부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불호'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시승했던 뉴 파일럿인데, 몇몇 기자들에게 물어봐도 최근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가 인테리어는 더 낫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물론 주행 성능이나 승차감, 동승자 편의성 등 다른 평가 요인도 많고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인테리어만 한정하면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프리우스C 내부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제가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프리우스 C는 좋게 말하면 '실용의 극치', 다르게 말하면 '너무 단촐하다' 느낌입니다. 제가 경차부터 나름 독일 명차까지 타봤지만 인테리어 구성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습니다.
혼다 어코드 스포츠도 제가 예전 시승행사때 찍은 내부 사진을 보니 역시 소박하다는 인상을 다시 받았습니다. 

또 하나의 단점을 꼽는다면 옵션의 부재, 부족을 들고 싶습니다. 물론 이 분야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가 강점을 보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혹자는 이를 두고 '옵션 장사'라고 하죠)
혼다 어코드 스포츠 내부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대형 세단인데, 통풍, HUD, 열선 기능들이 빠졌습니다. 한국에는 이 기능이 제외되면서 돈을 지불하고도 설치하지 못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발론 하이브리드가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비해 공인 연비가 다소 높고(16.6 vs 16.2) 고급의 느낌을 준다고 봅니다. 다만 그만큼 가격도 비쌉니다. 

아발론 하이브리드가 부가가치세 포함 4660만원인데,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최상위 트림 익스클루시브 스페셜은 3993만원입니다. 둘다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입니다. 여기에 HUD, JBL 사운드 패키지, 프리미어 인테리어 셀렉션을 더하면 4321만원입니다. 
아발론 하이브리드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제가 알기로 아발론 하이브리드에서 몇몇 옵션이 빠진건 가격을 낮추기 위함입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가격차가 너무 커지면 당연히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HUD, 통풍, 핸들 열선은 국내 고객들이 매우 중시하는 옵션이라 아쉬움이 듭니다. 

얼마전에는 렉서스 ES300h를 탔습니다. 제 드림카 중 하나입니다. 승차감도 좋고 특유의 전면 그릴도 멋집니다. 이래서 '렉서스 하는구나'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다만 아쉬운 건 어라운드 뷰 등으로 불리는 기능이 국내 출시 모델에는 없다는 점입니다. 요즘 지하 주차장은 지하 5층 이하로 깊은 곳도 많고 폭이 좁거나 때로는 경사와 코너가 둘 다 심해 사각지대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렉서스 ES300h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이럴때 측면, 정면, 탑뷰 등 360도를 아우르는 기능이 있으면 원활하죠. 실제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이 기능을 사제(?)로 시공하는 내용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인테리어, 옵션은 일본차가 아쉬운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 제 눈이 높아진(!!) 영향도 없지는 않은 듯 합니다. 
혹자는 '차 잘 타놓고 지금 와서 다른 소리한다'는 지적도 할 것 같은데, 그럼에도 저는 일본차가 좋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LS 400d' 내부 모습
포르쉐 파나메라 내부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 김재홍

경제와 문화가 접목된 알기쉬운 기사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