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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경기·인천 "서울외곽순환도로 명칭 바꾸자"

명칭 개정 국토부 건의…'수도권순환 고속도로'로

2018-12-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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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와 인천시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을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로 개정하도록 국토교통부에 공동 건의했다.
 
이번 개정에는 경기도와 인천시 및 통과 기초자치단체 19곳이 동의했다. 반면 서울시와 서울시내 통과 구청 3곳은 주민의견 수렴 등 검토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명칭 개정까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명칭 변경 추진은 노선의 90% 이상이 경기도와 인천시를 통과하는 고속도로에 ‘서울외곽’이라는 명칭이 부여돼 경기도와 인천시가 서울의 변두리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도 관계자는 24일 “이번 공동 건의는 단순한 명칭 변경 차원을 넘어 경기도가 서울의 주변부가 아닌 대한민국 대표 지방정부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총 연장 128㎞ 왕복 8차로 고속국도다. 이는 1기 신도시 건설에 따른 입주민들의 편리성과 수도권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7년 개설이 완료된 도로로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 주요 도시를 원형으로 연결한다.
 
현행 규정인 국토부 예규 188호 ‘고속국도 등 도로 노선번호 및 노선명 관리지침’ 11조 3항에 따르면, 고속국도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해당 노선을 경유하는 모든 지차제장의 동의를 얻어 2개 이상의 지자체장이 공동으로 요청하도록 돼있다.
 
도는 명칭 개정과 과련, 일부 구간이 개통돼 운용 중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의 순환축 개념이 일치하지 않아 이용자 혼란이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명칭 개정이 경기도의 정체성 회복과 도민의 자긍심 고취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로 개정되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지난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및 교통개선대책을 발표하기 위해 브리핑룸으로 입장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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