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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위원장 "한국 콘텐츠, 미국 다음으로 우수…OTT로 키워야"

2019-01-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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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이지은 기자] "콘텐츠는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잘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우수한 콘텐츠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실어 낸다면 굉장한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SK텔레콤과 지상파의 OTT 협력이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우수한 콘텐츠가 OTT 성공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콘텐츠를 잘 만드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면서 "게임·케이팝·드라마·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고, 이는 미국 다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콘텐츠도 우수하지만 뉴스와 다큐멘터리 등 우수한 영역이 제한적이고, 홍콩의 경우도 누와르 영화 부문만 호평을 받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왼쪽)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1일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국내 OTT 산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아울러 표현의 자유가 높은 것도 우수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환경으로 지목했다. 국경없는기자회가 지난해 발표한 2018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전체 조사대상 180개국 가운데 4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일본(67위), 미국(45위)보다 앞선 수치다. 그는 "표현의 자유는 콘텐츠 제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국내 콘텐츠가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경쟁력 있는 국내 콘텐츠를 OTT를 통해 국내외로 실어낸다면 시장을 키워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상파가 SK텔레콤과 연합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이달 3일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사업조직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 출자한 콘텐츠연합 플랫폼 '푹'의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위원장은 "지상파의 광고 수익 모델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OTT를 통해 콘텐츠를 판매하는 모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통신의 자본과 기술, 지상파의 콘텐츠가 결합한다면 굉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자사 OTT 옥수수와 지상파 OTT 푹의 결합을 긍정적으로 기대했다. 특히 개방을 방점으로 통합 OTT 성공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박 사장은 이날 "개방을 모토로 케이콘텐츠를 만드시는 분들의 참여를 권유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며 "많은 콘텐츠 사업자들이 들어오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현준·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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