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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글로벌 금융) 미국발 금융위기 10년…여전히 한국금융은

2019-01-27 19:23

조회수 : 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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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약 10년이 지났습니다. 금융위기 발생 이후 수익성은 악화됐다가 최근 다소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못미치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산업도 악영향이 지금까지 지속되는 모양새입니다. 더이상 '이자먹기'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자에 따른 이익 외에도 해외진출 등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진/ 뉴시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은행산업은 전반적으로 위축됐습니다. 실제로 국제결제은행(BIS)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0.5%~1.3%에 달하던 총자산이익률(ROA)은 금융위기 이후 0.2%~1.0%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선진국 은행산업은 여러 규제로 자본확충 부담, 저금리 및 저성장 기조, 대손비용 증가 등 수익성을 악화시켰던 요인들이 나타났고, 이는 최근까지 지속돼 수익성 둔화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중 국내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 부진 추세가 지속되는 중입니다. 수익구조는 여전히 대출자산 등 이자이익 중심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국내은행 비이자이익 비중은 9~17%에 불과합니다.
 
이는 약 27%에 달하는 신흥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이자이익 의존도가 높은 국내은행의 수익구조를 바꿔야 하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은행의 지속가능한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비자이자이익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균형있는 수익구조를 마련하는 한편, 아시아은행 사례에서 보듯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자금운용처의 다변화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 : 산업은행 미래전략개발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산업 변화'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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