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늘면서 국민들의 식사 패턴도 바뀌고 있습니다. 집에서 직접 밥을 해먹는 데 들어가는 쌀의 양은 계속 줄고 있는데 도시락과 만두 등 조리식품에 들어가는 쌀의 양은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작년 1인 쌀소비량은 1.2% 감소한 반면 간편식 쌀 소비는 29% 증가했다. 사진/뉴시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국민 한 사람의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67.3그램(g)으로 1년 전(169.3g)보다 2.0g(1.2%) 감소했습니다. 밥 한 공기에 들어가는 쌀이 90~100g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은 하루에 밥 한 공기 반 정도를 먹는 셈입니다. 가구 내 1인당 쌀 소비량은 1981년 이후 꾸준히 내리막길인데요.
하지만 최근 편의점 도시락 등 가정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오히려 증가 추세예요. 작년 '식료품 및 음료' 부문 제조업에서 제품 원료로 사용된 쌀의 양은 75만5664톤으로 1년 전(70만7703톤)보다 4만7961톤(6.8%) 늘어 5년 연속 증가했거든요.
특히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이 14만7474톤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습니다. 이 업종의 쌀은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공급되는 삼각김밥, 도시락의 간편식에 주로 사용되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