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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노동임금 결정체 '부동산', 대세 하락장 시작?

2019-02-08 11:01

조회수 : 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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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시작된 서울 부동산 상승장이 하락장으로 진입했다.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은 한 가정의 전 재산이다. 월세->전세->자가로 이어지는 사이클 역시 많은 이들이 목표하는 바다.

심지어 사람들은 처음 보는 이가 '어디에 사는지'를 통해 그 사람의 재산을 가늠하기도 한다.

한평생 노동임금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몰려가는 시장 역시 부동산이다.

나 역시 좋은 외제차를 끄는 사람은 '부채'를 끌고 다닌다고 생각하는 반면 좋은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은 '자산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부동산 시장도 영원한 상승은 없다.

부동산 시장은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하는 곡선을 그린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를 자세히 보면 상승과 하락이 반복된다.

이래서 투자도 타이밍이라고 하는 것이다.

상승장에는 당연히 올라타야 하지만 하락장에서는 누가 먼저 뛰어내리는 지가 중요하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전주 대비 각각 0.08%, 0.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정부의 대출규제와 보유세 부담, 재건축 규제,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했다.

서울 상승을 끌고 갔던 강남 4구도 얼어붙은 시장에서는 힘을 못 쓰고 있다. 서초(-0.19%), 강남(-0.15%), 송파(-0.14%), 강동(-0/17%)을 비롯해 동작구(-0.10%), 영등포구(-0.09%) 등 나머지 자치구도 대부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 14개 구는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광진(-0.11%), 마포(-0.09%), 성동구(-0.08%)는 매물이 적체되고 동대문구(-0.09%)는 신규 입주 단지 인근 구축 위주로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했다.

사실 하락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난해 이미 시장에 매물을 다 던지고 빠져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매물을 덥썩 잡아든 사람을 우리는 '상투' 잡았다 또는 '호구'라고 한다. 

이번 하락장이 일시적 조정일지 대세 하락장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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