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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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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사람인 통계] 최종합격 후 입사포기

2019-02-15 09:30

조회수 :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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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아침 사람인의 보도자료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 내용은 사람인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했다든가, 봉사를 했다든가, 상을 받았다든가 하는 내용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들이 회원 개인과 회원 기업을 상대로 해서 실시한 각종 설문조사 결과 발표입니다.

대부분은 무난히 처리합니다만 가끔씩 통계의 맥락을 몰라서 물어볼 때가 있습니다. 보도자료 오는 시간은 7시20분, 물어볼 사람은 9시에 출근이라 시차가 길게 느껴집니다.

어제는 통계들의 엇박자처럼 보이는 부분이 유난히 거슬렸던 날입니다.

사람인은 구인구직 사이트고, 따라서 취준생의 어려움을 나타내는 통계를 많이 씁니다. 어제 내용도 작년 구직자의 서류 합격률이 11.5%라는 내용이 일종의 야마였습니다. 서류 이곳저곳에 내도 통과하는 곳은 얼마 없다,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죠.

그런데 좀 세부적으로 들어갔더니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대목이 나왔습니다.

구직자 응답자가 450명인데, 최종 합격 후 입사포기한 경험이 있거나, 그렇지 않은 인원이 247명으로 나왔습니다. 입사를 포기했든 안 포기했든 최종 합격자가 이번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넘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전화해서 물었습니다. "최종합격, 그리고 최종합격 후 입사포기 모두 2018년에 일어난 일인가요." 대답은 YES.

사람인 담당자는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를 나름대로 해석했습니다. "중소기업들에 서류를 넣어서 합격률이 올라갔을 듯하다. 합격하고도 마음에 들지 않아 입사포기한 것도 그 영향 아니겠는가."

247명 중에서 입사포기 경험자는 151명(61.1%), 나머지는 96명(38.9%)입니다.

이러고 보니 자연스레 궁금해졌습니다. 과연 입사포기자 중 다른 곳에 합격해서 다니고 있는 사람은 몇 명일까.

이건 물어볼 필요도 없이 자료만 살펴도 도출됐습니다.  응답자 중 작년에 합격한 1년차 직장인은 24%라는 대목이 나왔습니다. 108명입니다.

입사를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 96명이니, 108명에서 96명을 빼면 12명이 나옵니다.

그러니깐 포기한 사람 151명 중에서 동시에 다른 곳에 합격했거나, 같은 년도에 다시 다른 곳에 지원해 합격한 사람은 모두 12명이라는 이야기입니다. 8%가 안됩니다.

92%의 올해 건투를 빕니다.
  • 신태현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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