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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여기는 경기)한랭질환, 아직은 대비 필요

2019-02-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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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는 오늘(15일) 아침부터 제법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19일) 우수(雨水, 비가 내리고 싹이 트는 절기)를 앞두고 봄이 다가옴을 알리는 신호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추위를 간과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확인된 한랭질환자가 78명 정도라고 합니다. 질환별로 보면 ‘저체온증’ 환자가 63명으로 전체의 80.8%를 차지했고, 동상 11명(14.1%)과 동창 3명(3.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34명(43.5%)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노년층이 한랭질환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눈이 내리는 15일,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길을 걷는 모습. 사진/뉴시스
 
발생 장소의 경우 실외 발생이 59명(75.3%)으로 실내에 비해 3배 이상 높았습니다. 또 실내에서도 19명의 환자가 발생(전체의 24.3%), 난방시설이 없는 실내에서도 건강을 지키기 위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생 시간대별로는 오후 9시부터 다음 달 오전 9시까지 전체의 절반이 넘는 42명(53.8%)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한랭질환의 경우, 대처가 미흡하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봄이 오기 전까지는 겨울철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할 때 장갑과 목도리 등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술을 마실 경우에는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져도 추위를 잘 인지하지 못하다는 점도 기억해야겠습니다.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는 도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89개소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도는 ‘한랭질환 응급감시체계’를 오는 28일까지 유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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