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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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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채용비리 '천태만상'

910곳 182건 적발…수사의뢰 비리 절반 '의료'

2019-02-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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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채용시험에서 합격자 추천순위를 조작하거나 관련 자격증이 없는 직원 자녀를 최종 합격시키는 등 공공기관 채용비리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채용 비리를 저지르거나 관련 규정이 불분명한 공공기관이 910곳에 달했는데 총 182건이 채용비리로 적발된 건데요.
 
국민권익위원회가 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약 3개월간 공공기관 1205곳을 대상으로 채용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910곳에서 총 182건의 채용비리가 적발됐습니다.
 
 
이중 부정청탁·부당지시 및 친인척 특혜 등 비리 혐의가 짙은 36건은 수사를 의뢰하고, 채용과정상 중대·반복 과실 및 착오 등 146건은 징계·문책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다. 채용비리와 관련해 수사의뢰나 징계대상에 포함된 현직 임직원은 288명에 달해요.
 
특히 의료공공기관의 채용비리가 심각한데요. 수사를 의뢰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19건 중 7건이 의료기관에서 나언 겁니다. 강원대병원의 경우 면접위원이 배점기준을 초과해 점수를 부여하거나 필기시험 성적을 제대로 산정하지 않아 합격대상자와 불합격대상자가 바뀌기도 했다네요. 서울대병원은 상급자 지시에 따라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이 아닌 비 상시업무 종사자 3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가 걸렸답니다.
 
16건은 친인척 특혜 채용 의혹이 있었습니다다. 근로복지공단은 한 병원에서 특정 업무직 채용에 조카가 응시한 사실을 알고도 면접위원으로 참여했다고 해요. 경북대병원의 경우 채용담당부서가 의료 관련 자격증이 없는 직원의 자매와 조카, 자녀에게 응시자격을 임의로 부여해 최종 합격시켰다네요.
 
  • 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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