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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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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올해 해외 발주처 신규 수주 1건 불과

대부분 기존 계약 증액분이거나, 국내 기업 발주 공사

2019-03-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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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심각할 수 있을까.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현황을 보면 이런 말이 절로 나온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좀 더 자세히 뜯어보면 더 할 말이 없어진다.
 
3월 7일 해외건설협회 수주 통계를 살펴본 결과, 올해 들어 국내 10대 건설사가 해외 발주처가 발주한 신규 공사를 수주한 건수는 단 1건에 불과했다. GS건설이 싱가포르 국토교통청이 발주한 NSC N101 공구-터널공사가 유일하다. 4억6395만달러 규모 공사다.
 
해외건설협회 수주 통계에 GS건설이 올해 수주한 액수는 15억달러로 나온다. 그럼 나머지 11억달러 공사는 무엇인가? 나머지 공사는 기존 계약한 공사에서 증액된 부분이거나,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공장을 짓기 위해 발주한 공사다.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GS건설 말고 올해 해외에서 공사를 수주한 10대 건설사는 아무도 없다. 대부분 기존 계약한 공사에서 공사비가 증액되거나, 국내 기업들이 발주한 공사다. 순수하게 해외 발주처에서 능력을 인정 받고 신규로 수주한 공사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이 발주한 공사를 해외공사 수주액으로 잡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외 발주처 발주 공사 수주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해외 발주처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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