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증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키움증권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는 26일 열리는 키움증권 주주총회에서 김재철 사외이사 재선임 건에 대해 반대한건데요. 최초 선임했을 때 5년 이내 계열회사의 상근임직원으로 재직해 독립성 훼손이 우려된다는겁니다. 나머지 이사 선임 건에 대해서는 찬성했습니다.
키움증권은 다우키움그룹의 일원입니다. 김재철 사외이사는 1988년 다우기술 부사장을, 2006년에는 현재 키움이앤에스로 이름을 바꾼 다우와키움 대표이사를 거쳤습니다. 현재 인포인트기술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임기 2년이 지나 이번에 재선임 안건이 상정된 겁니다.
이사선임 안건 외에 이사보수한도액 승인에 대해서도 "경영성과에 비해 과도하다"며 반대했습니다. 최고한도액은 총 70억원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이 반대의 뜻을 나타내긴 했지만 주총 안건이 반대로 끝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키움증권의 최대주주는 다우기술로 총 47.7%를 보유하고 있어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음 키움증권의 10.92%를 갖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좀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김재철 사외이사는 IT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IT관련 견제와 감독기능을 잘 수행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사보수한도 역시 작년과 동일한 수준인데 이제와서 반대하니. . 좀 . ㅎ
26일 주주총회. 지켜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