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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문 대통령 "통합 물관리, 혁신적 물산업 강국 비전 담아"

2019-03-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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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통합 물관리’를 통한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과 물 관련산업 육성 필요성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환경과 생태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물 관리 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수량 중심의 정책, 재해 발생 후 사후복구 위주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물을 보호하거나 규제하는 대상으로 보는 과거의 관점을 뛰어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성장동력이자 환경과 신산업의 공존이라는 적극적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정부가 ‘물관리기본법’을 제정했음을 언급하며 “모든 생명에게 꼭 필요한 물,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는 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물의 통합적 관리를 시작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통합 물관리는 안전한 물의 공급뿐 아니라 혁신적 물 산업 강국의 비전을 담고 있다”며 “기술경쟁력을 갖춘 물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물 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물 산업 혁신기술을 개발·보급하고 국내 물 산업을 진흥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및 기술성능 확인과 인증,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물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물 정보 관련 빅데이터 융합플랫폼 구축을 포함한 벤처 창업지원 인프라 확충 구상도 내놨다. 물 산업 분야가 최근 들어 스마트 물 관리·에너지분야까지 확대되고, 현재 전 세계 7000억 달러 수준인 시장 규모가 2022년까지 연평균 4% 이상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는 기대치도 언급했다. 상수도 정비·섬 지역 식수원 개발 지원, 홍수 예방을 위한 종합관제센터 설치, 20년 이상된 중대형 수도관 조기 정비 등을 통한 수도시설 안정화 사업 추진 방안도 밝혔다.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대구발전 청사진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6월이면 대구에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가 완공된다”며 “물과 관련한 연구개발과 실증화를 포함한 100여개의 관련 시설과 기업 입주공간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과 지자체, 정부와 관련 기업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대구가 물 산업의 중심지가 됐다”며 “향후 세계 물 산업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우리의 꿈이 대구의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에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시 북구 칠성종합시장 방문 도중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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