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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베트남서 목격한 익숙한, 그리고 어색했던 장면들

2019-03-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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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부터 엿새 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에 머물렀습니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나라를 출장으로 갈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거리를 지나다 한국에서는 쉽게 보지 못했던, 부처님 불상을 위에 얹고 어디론가 급히 떠나는 자동차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결혼식 아니면 장례식과 같은 경조사를 맞아 차를 치장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한국에서도 경조사가 있으면 차에 치장을 하지만, 차 위에 부처님을 모신 장면은 이채로웠습니다.
 
사진/뉴스토마토
 
베트남을 떠나기 직전, 하노이 시내에 한글(사실은 북한의 조선어)로 쓰여진 2차 북미 정상회담 기념 현수막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로 된 현수막은 자주 봤는데, 유독 우리말로 된 현수막은 베트남 출국 직전에야 발견할 수 있었는지 지금도 의문입니다. 반가운 대상은 인내와 기다림 끝에 만날 수 있다는 진리를 되새기게 하기 위한 신의 뜻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뉴스토마토
 
최한영 정치부 기자(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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