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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여기는 경기)기차 활용법(1)-수도권 단거리 여행

2019-04-02 17:19

조회수 :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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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이동 수단의 종류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육상의 경우를 볼까요? 과거에는 도보와 가마, 인력거 등 인력 중심+소·말 등 동물을 활용했지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자동차와 기차 등이 추가로 등장하면서 대륙을 횡단하는 시간도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인류의 역사 가운데 ‘육상 이동 수단의 발전’을 설명한 이유는 이번 주제를 ‘기차’로 잡아서입니다. 왜 기차일까요? 여러 매체를 통해 자동차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은 제법 봤지만, 상대적으로 기차와 관련된 내용은 소개할 부분이 좀 남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운행 중인 기차의 종류부터 적어볼까요? 현재 철길을 달리는 종은 크게 △KTX/KTX-산천/SRT △새마을호/ITX-새마을 △서해금빛열차 △ITX-청춘 △무궁화호/누리호 정도로 나눠집니다. 이 정도 설명을 하고,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용도에 맞는 기차 선택, 수도권 단거리 노선에 대해 적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게 된 ‘서울~수원 등 수도권 단거리 기차노선’ 관련 우선순위를 한번 정리했습니다. 사진은 비워진 철길. 사진/조문식
 
오늘은 예시로 ‘서울~수원’ 간 여행에 이용할 수 있는 열차들을 통해 합리적 선택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세부적으로 ‘서울~수원 간 기차’와 ‘용산~수원 간 기차’로 나눠볼 수 있지만, 서울역에서 용산역까지 지하철 1호선으로 5분 정도 거리이기에 서울역 기준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요금은 무궁화 기준 서울~수원이 2700원, 용산~수원이 2600원으로 100원 차이가 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서울~수원으로 가는 경우 차비는 평일 기준으로 크게 △무궁화/누리호 2700원 △ITX-새마을 등 4800원 △KTX 등 8400원(특실 13200원)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선택이 합리적일까요?
 
먼저 이동시간입니다. 제가 6개월 이상 기차를 타본 결과 서울에서 수원으로 향하는 모든 기차는 대부분 비슷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물론, KTX와 무궁화가 겹친다면 KTX에 우선순위가 있으니 조금 먼저 출발하고, 무궁화가 잠시 대기했다 따라가는 정도 차이입니다.
 
이동시간이 비슷하니 그다음은 가격에 따른 좌석입니다. 좌석은 ITX-새마을 등(4800원)이 무궁화나 KTX(일반실)와 비교해 월등히 넓습니다. 2700원을 받는 ‘누리호’ 역시 새마을 급 좌석을 보유한 열차지만, 평일 기준 하루 5회 정도 운행이라 시간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열차가 보통 영등포역에 한번 정차하는 것과 비교해 누리호는 안양역에 한 번 더 정차하면서 시간을 좀 더 필요로 합니다. (물론 몇 분 차이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게 된 ‘서울~수원 등 수도권 단거리 기차노선’ 관련 우선순위를 한번 정리했습니다. 사진은 서울역에서 출발을 앞둔 KTX. 사진/조문식
 
*오늘 내용을 정리하면서 개인적으로 선호하게 된 ‘서울~수원 등 수도권 단거리 노선’ 우선순위를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1)차비를 줄이고, 타이밍이 잘 맞다면 ‘누리호’
(2)차비가 좀 들더라도 편안하게 이동하고 싶다면 ‘새마을’
(3)KTX를 탈 바에는 ‘무궁화’
 
이동 범위가 더 넓어진다면? 여기서부터는 시간에 대한 고민이 투입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부산으로 간다면? 시간이 중요한 분은 당연히 KTX입니다. 경치를 즐기고 여행을 가실 분은 새마을까지는 인정. 무궁화로 너무 장거리를 가면 허리가 아파집니다. (물론 차비를 아끼고 싶다면 참아야겠지요;;) 일부 노선에 ‘무궁화’만 편성된 사례 등 확장되는 이야기는 앞으로 조금씩 더 풀어가겠습니다. 바람직한 철도 관련 정책은 어디로 가야 할까에 대해 고민하며,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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