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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bora11@etomato.com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김용범 부위원장이 호주에 가지 않은 이유는

2019-05-16 10:26

조회수 : 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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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증권감독기구(IOSCO)연차총회가 호주에서 지난 13일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데요. 1983년 설립된 IOSCO는 전세계 자본시장 금융감독기구 95% 이상으로 구성돼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G20에 정책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최준우 증선위 상임위원과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이 보이네요. 사진/ 금감원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해 3월 이 기구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햇고, 미국과 영국 등에 이어 전세계 10번째로 가입했는데요. 이번에 가입서명을 하러 갔다네요. 이번 가입을 계기로 불공정거래 조사 등에 대한 외국 감독당국과 국제공조가 강화될 거라는데요. 다 떠나서 .. 이 행사는 증권 및 자본시장 감독당국간 세계적인 행사임은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석자가 의외입니다. 국제 증권감독기구 가입서명에 금감원에서는 자본시장과 회계를 책임지고 있는 원승연 부원장이 갔지만 금융위에서는. 다소 의외의 인물인 최준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가서 서명을 했습니다. 증권시장 감독을 위한 상징적인 인물이 가야하는 행사임이 분명한것 같은데요.
 
풍문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원래 김용범 부위원장이 가기로 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최 선임위원도 금융위 출신 고위공직자이긴 하지만 금감원에서는 원 부원장이 가는데, 금융위 역시 김 부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이 모양(?)이 좋았겠지요.
 
관례나 직위를 고려하면 김 부위원장이 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통상적인 일이었지만 그가 이번에 불참한 것은 사퇴를 결심했기 때문 아니겠냐는 이야기가 나돕니다.
 
차관급인 김용범 부위원장이 청와대에 용퇴에 뜻을 전달했다는 소문도 있는데요. 차관의 임기는 따로 정해져있지 않지만 통상적으로 1년반~2년 정도인데, 김 부위원장 역시 2년간 부위원장을 수행해왔습니다.
 
김동연 부총리 시절에는 장하성 실장과 김 부총리 사이에서 다리역할을 해왔으나 지금은 그럴필요가 없어졌고, 최 위원장과도 관계가 좋지않아 스스로 윗선에 물러날뜻을 전달했다는 겁니다. 이로 인해 김 부위원장이 '경제'와 '호남'의 간판을 내걸고 여의도에 입성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고요.ㅎ
 
청와대가 5월말 일부 부처에 대한 차관 인사를 단행한다고 하니, 김용범 부위원장이 소문대로 물러나게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 이보라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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