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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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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이미경 CJ부회장, 칸 영화제 간 진짜 이유

2019-05-23 15:01

조회수 :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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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CJ부회장이 칸 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영화계에선 미키 리란 이름 석 자가 가진 영향력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미국 아카데미 회원이며 스티븐 스필버그, 제프리 카젠버그, 데이비드 게펜과 함께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회사 드림웍스를 설립한 공동 창업자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선 CJ엔터테인먼트를 만든 분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 영화인 가운데 파워맨 순위 상위권을 항상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 자체는 막강하다는 단어로는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이 부회장이 최근 칸 영화제 현장을 찾은 것은 공식적으로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의 지원 사격을 위함이라고 합니다. 오는 25일 폐막에서 기생충은 경쟁부문 본상 수상 여부가 판가름 납니다. 이미 현지 반응은 폭발적이라고 합니다. 물론 지난 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도 최고 평가를 받았지만 본상 수상은 실패했습니다. 아직까지 속단은 금물이지만 그렇다고 포기도 금물입니다.
 
 
 
공교롭게도 현지 취재에 나선 국내 언론과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참석입니다. 공식적으론 앞선 설명과 같이 기생충지원과 현지 참여한 영화 관계자 및 CJ엔터 직원 격려입니다.
 
먼저 이 부회장은 기생충엔딩 크래딧에 ‘EXECUTIVE PRODUCER’로 이름을 올립니다. ‘총괄 프로듀서정도로 해석하면 됩니다. 영화 제작 전반을 총괄했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 부회장이 기생충제작 전반에 참여를 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참여를 안했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 7월 청와대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은 뒤 이듬해인 2014년 공식적으로 CJ엔터 관련 직함을 내놓고 미국으로 출국해 생활 중입니다. 미국 출국 이유는 유전병 치료입니다.
 
영화계 관계자들의 전언으로는 국내 영화에선 ‘EXECUTIVE PRODUCER’는 제작비를 총괄하는 투자 배급사의 최고 어른에게 주는 일종의 예우 같은 직함입니다. 이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기생충제작에 전혀 관여를 하지 않았지만 평소 영화 산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었던 만큼 봉준호 감독의 신작인 기생충투자 여부에 간접적으로나마 의견을 제시했을 수는 있을 수도 있단 게 영화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여기서 전제 조건은 그저 의견 제시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 의견이 오너 일가의 것이라면 무게감은 달라지겠지만요. 앞서 이 부회장은 퇴진 압박을 받기 전 CJ엔터 영화 사업 부문이 위축되자 광해: 왕이 된 남자제작에 관여해 1000만 흥행을 일궈내기도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영화 사업에 큰 애정을 갖고 있는 이미경 부회장이 CJ엔터가 투자 배급을 맡은 기생충의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과 관련해 관심을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일각에선 그의 칸 현지 방문이 기생충의 수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 주겠단 뜻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또한 미국에만 머물며 은둔 경영을 해오던 이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해외 영화제에 참석한 것을 두고 국내 경영 복귀의 신호탄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맞을 수도 있고 모든 것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CJ엔터 관계자들은 부회장님이 현지 참석을 한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 이상의 의미나 해석에 대한 시각은 노코멘트이다. 참석 자체로만 봐 달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일부 언론이 보도한 해외 세일즈 지원 사격에 대해선 이미 다수의 국가에 사전 판매가 완료가 됐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낙 거물인 인물의 참석이라 현지 취재를 하는 국내 언론이나 국내 영화 관계자 또는 해외 언론들이 관심을 가진 것은 놀랄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의미를 부여하고 또 경영 복귀의 신호탄으로 보는 것도 시기 상조일 듯 합니다. 물론 그 내막은 이 부회장 본인만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CJ엔터 측은 이 부회장이 엔터 관련 공식 직함은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오너 일가 중 한 분이다. 경영에서 물러나신 적은 없기에 경영 복귀란 말도 맞지는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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