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성큼 다가오며 유통가에도 여름 식품 대전이 시작됐습니다. 저는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해 여름 시즌 한정 식품들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특히 라면 제조사들이 쫄면 제품을 잇달아 선보여 눈길을 끄는데요. 지난해 오뚜기 '진짜 쫄면'이 인기를 끌자 후속 주자들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오뚜기는 '진짜 쫄면'에 와사비를 추가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보니 알싸한 와사비맛이 마지막까지 입안을 맴돈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오리지널 제품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농심도 여름 시즌을 겨냥해 지난 3월 '도토리쫄쫄면'을 출시했는데요. 도토리를 넣은 면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도토리 모양의 귀여운 후레이크도 눈을 즐겁게 합니다.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니 달콤한 맛이 강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쫄면의 면발 탄성이 더 탱탱하다는 후기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농심은 이 외에 '미역 듬뿍 초장 비빔면', '냉라면'을 함께 출시해 여름 라면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포부입니다.
마지막으로 삼양의 '튀김 쫄면'은 이름 그대로 튀김 후레이크를 첨가한 제품입니다. 쫄깃한 면과 매콤한 양념, 바삭한 튀김 후레이크의 조화를 통화 소비자의 입맛을 겨냥합니다.
감자전분을 넣어서인지 면발이 정말 쫄깃하다는 소비자 반응이 많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매워 놀랐다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나 입맛은 다르니 어떤 제품이 1등인지는 꼽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때 이른 무더위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곤 하는데요. 오늘 저녁 쫄면으로 잠시 더위를 식히는 것 어떨까요? 아! 끓이는 과정이 더울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재미로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