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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경제·금융용어)은행 거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하는 직접금융

2019-05-30 14:57

조회수 : 2,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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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주식발행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4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19조원7432억원…전월비 5조원 증가'

매월 이맘때면 금융감독원이 발표하는 자료를 근거로 나오는 기사의 제목입니다. 직접금융은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주식이나 채권 발행 등으로 자금수요자가 직접 자금을 융통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주식을 통한 자금 조달실적은 유상증자도 들어가지만 기업공개(IPO)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금융에는 단기금융에 해당하는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등도 포함됩니다.

직접금융과 달리 은행이나 저축은행, 신용협동기구 등 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간접금융이라고 합니다. 금융기관이 일반 고객으로부터 모은 돈을 자신의 명의로 기업 등에 대출해주는 방식입니다.

직접금융에서는 주식과 채권이 거래되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하고 간접금융에서는 은행이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통상 금융시장이 발전할수록 직접금융의 비중이 높아지는 데 직접금융과 간접금융 중 어느 것이 더 낫다고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둘의 비중이 어느 정도여야 적당한지도 경제발전 수준이나 경제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소기업이 많은 국가라면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간접금융이 더 중요하고 혁신산업이 주도하는 경제에서는 직접금융의 역할이 더 중요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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