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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정부, FTA활용 중소기업에 마케팅 지원·전문인력 1만명 양성

2500개 기업 대상, 지원사업 90%이상이 영세·중소기업 중심

2019-07-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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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정부가 우리 수출 중소기업이 자유무역협정(FTA)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전문인력 매년 1만명을 양성한다. 동시에 원산지관리시스템 보급과 해외FTA활용지원센터 추가 개소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우리 수출 중소기업이 자유무역협정(FTA)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국 FTA활용 지원기관장 2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FTA 활용 수출활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FTA 활용은 FTA 체결국으로 제품을 수출할 때 원산지증명서(수출품이 역내산임을 증명) 발급을 통해 FTA 특혜관세를 적용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리에서 산업부는 수출 초보기업이나 취약기업을 중심으로 맞춤형 수출컨설팅을 확대하고, 해당 기업이 FTA활용 전담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간 1만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새로운 기업들이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수출 초보기업을 우선지원하고 지역 컨설턴트별 영세기업 전담지원, 지역별 취약업종 지정 운영 등을 통해 취약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영세기업의 경우 지역센터의 FTA활용지원 컨설턴트(관세사 등)별로 연매출 30억 및 상근 10인 이하의 영세기업 2∼5개사를 선정해 1년간 집중 지원한다.
 
또 정부의 신 남방정책에 부응해 6월 필리핀(마닐라) 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인도 첸나이 등에 해외 FTA활용지원센터를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해외센터는 우리 진출기업 및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FTA 홍보 및 활용상담과 통관 등을 지원한다. FTA를 활용한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현재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범정부적인 비상한 노력이 요구되는 때"라며 "FTA활용 지원기관이 중심이 돼 기업현장의 수출애로를 적극 해결함으로써 중소기업의 FTA체결국에 대한 수출활력을 불어 넣는데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관련해 상반기 실적 점검 결과, FTA활용 지원사업은 90%이상이 영세·중소기업 중심으로 지원되고, 수출 초보기업도 9%수준 지원하는 등 취약기업 수출역량 제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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