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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여기는 경기)"살려야 한다" 도청에 뜬 '닥터헬기'

2019-08-29 17:05

조회수 :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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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에 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가 착륙했습니다. 실제 환자가 발생한 상황은 아니니 첫 문장을 보고 놀라셨다면 죄송합니다. 경기도는 오늘(29일) 도청 잔디광장에서 ‘응급의료전용헬기 종합시뮬레이션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훈련에는 이재명 지사와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신현대 한국항공우주산업 운영본부장, 스테픈 듀리에 주한미군 의무여단 중령, 조창래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장, 아주대학교 닥터헬기 항공의료팀원 등이 참가했습니다.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29일 열린 ‘응급의료전용헬기 종합시뮬레이션 훈련’에서 119구급대가 닥터헬기로 환자를 인계하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경기도
 
훈련은 공공청사를 이착륙장으로 활용, 소방과 응급의료전용헬기 항공의료팀 간 협력 태세를 평가하는 실제 훈련 구현을 목표로 전개했습니다. 도청에 환자가 대기 중인 상황을 가정, 아주대병원을 출발한 닥터헬기는 도청 잔디광장에 착륙했습니다. 이어 119구급대가 닥터헬기로 환자를 인계하는 훈련으로 이어졌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승인한 ‘경기도 응급의료전용헬기 운용 지침’에 따른 주요 기관별 역할을 살펴볼까요? 도는 응급헬기의 정비와 급유, 피항(야간·기상악화)을 위해 격납고 및 대기시설을 설치한 계류장 부지와 시설 등을 마련합니다.
 
아주대병원은 원내 이착륙장 운항통제실 등 장소 제공 및 의료진 인력 구성을 통해 응급헬기 이송환자를 치료하는 식입니다. 헬기를 제공하는 KAI는 응급의료전용헬기 항공팀 구성 및 교육관리 등을 맡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도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응급의료전용헬기 종합시뮬레이션 훈련’ 중 닥터헬기에 탑승하는 모습입니다. 왼쪽은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입니다. 사진/경기도
 
닥터헬기는 오는 31일 운항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도는 계류장 신축을 위해 사업예산 약 25억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한 상태입니다.
 
참고로 닥터헬기의 제원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도에 따르면 기종은 H225, 항속거리 740km 이상입니다. 지난 2010년 7월 제작된 이후 5590시간을 비행했고, 사고나 결함 이력은 없습니다. 운영인력은 조종사 등 24명(조종사8, 정비사4, 운항관리사4, 구조구급대원6, 의료진2)으로 구성됩니다. 소요예산은 51억원(국비 70%, 도비 30%)으로, 내년부터 연간 70억원으로 늘어납니다.
 
경기도 닥터헬기가 “살려야한다”는 초심을 지키며 순항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새로운 소식을 들고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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