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우리나라 2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1.0%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1.1%)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분기보다 1.0% 성장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7년 3분기(1.5%) 이후 7분기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로는 2.0% 성장했다.
한은 관계자는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하향 수정했다"며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설비투자(+0.8%포인트)가 상향 수정된 반면 정부소비(-0.3%포인트), 총수출(-0.3%포인트)은 하향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성장률은 민간의 부진을 정부의 재정지출이 끌어올렸다. 2분기 GDP 지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 2.2%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자, 서비스를 중심으로 0.7% 늘었다.
건설투자는 전기에 비해 1.4% 증가했다. 건물건설은 주거용 건물건설이 줄어 0.6% 감소했으며 토목건설은 통신시설, 산업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6.9% 늘었다. 설비투자는 3.2% 늘었는데, 기계류가 일반산업용기계 등을 중심으로 0.4% 감소하고 운송장비가 항공기, 선박 등이 늘어 13.9% 증가했다.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은 2.0% 확대됐다. 재화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어 0.7% 올랐으며, 서비스수출은 비거주자 국내소비를 중심으로 11.1% 늘었다. 재화수입은 기계류 등이 늘어 2.6% 증가했고 서비스수입은 거주자 국외소비를 중심으로 4.2% 늘었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