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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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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열병, 물가 영향은

살처분 전체물량의 5% 이하면 물가 영향 '제한적'

2019-09-23 09:43

조회수 : 2,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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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일시적으로 돼지고기 값이 급등했었는데요. 돼지고기값이 금돼지값이 될까 두려우시죠? 
 
가축 전염병에 따른 살처분 마릿수가 전체 물량의 5%를 넘기지 않는 한 물가영향에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가축 전염병에 따른 살처분 마릿수가 전체 물량의 5%를 넘기지 않는 한 물가영향에는 제한적이라고하는데요. 게다가 국내 돼지 사육마릿수가 평년보다 약 13% 많고, 평균 도매가격도 15%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다만 돼지열병 확산이 심화되면 소비위축으로 오히려 가격이 더 떨어질 우려가 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와 aT 등에 따르면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17일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kg당 5838원으로 전일보다 32.6%나 뛰었어요. 일시이동중지명령에 따른 일시적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인데요. 하지만 일시명령이 끝나면서 가격은 하락 안정세를 보이며 안정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8월말 기준 돼지고기의 공급량이 평년대비 13% 많고, 도매가격도 15.6% 떨어진 상태기 때문인데요. 일단 예상 살처분 수는 1만5000마리로 전체 사육마릿수 기준으로 0.1%에 불과합니다.
 
최근 AI·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더라도 기존 학습효과 여파 등으로 물가 변동폭은 낮아지는 추세인데요. 공급물량 여파에 따라 급등·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방역대응이 빨라지고, 관련 백신 덕에 살처분 마릿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2010년 11월~2011년 4월까지 안동을 휩쓴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소·돼지 347만9962마리가 살처분 됐어요. 당시 삼겹살 100g 가격은 2010년 11월 1662원에서 구제역이 끝난 후인 6월 2460원까지 17.9% 급등했습니다. 
 
2016년 1월~3월까지 발생한 구제역의 경우 돼지 3만3073마리가 살처분 됐는데 당시 전후 물가는 1월 1832원에서 5월 1962원으로 7.1% 뛰었어요. 작년 3월~4월에 발생한 구제역의 경우 1만1726마리가 살처분돼 3월 1796원에서 4월 1835원으로 2.2% 오르는데 그쳐 물가폭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답니다.
 
  • 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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