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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ASF 방역 영향 없는 경기도내 일부 행사 재개

"사람 많이 몰리는 행사는 취소·연기" 유지

2019-10-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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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방(ASF)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도에서 사실상 올스톱됐던 행사들 가운데 발생지역 이외의 실내 행사 등 방역과 직접 연관이 없는 행사들은 일부 재개된다. 도는 10·4 남북공동선언 12주년을 기념해 오는 5일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평화대담 청년토크쇼 비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행사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중심 경기도, 청년들이여 평화를 상상하라’를 주제로 열린다. 이는 우리나라와 외국 청년들이 함께 참여,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함으로써 바람직한 남북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청년과 도민 등 약 2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역작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파주·연천·김포 등지에서 열기로 했던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은 열지 않는 방침을 유지한다. 세부적으로 이 일대에서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던 ‘DMZ 트레일러닝’과 파주에서 계획한 ‘9·19 평화공동선언 1주년 기념 Live DMZ 콘서트’는 이미 전면 취소됐다. 도는 파주에서 오는 6일 개최를 준비한 ‘2019년 평화통일마라톤대회’도 취소를 결정했다.
 
도 관계자는 “ASF 확산 방지 및 방역 차원에서 사람이 많이 몰리는 행사는 취소·연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도내에서는 총 525건의 행사가 취소(349건) 또는 연기(176건)된 상태다. 도는 각 지역별 행사에 쓰지 않은 예산의 경우 방역 활동 예산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내용을 도내 시·군에 안내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ASF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통제초소 확대는 물론, 11월24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2019 제10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도 전면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1차 심사로 선정된 41개국 300명 작가와 관련, 대상을 포함한 주요 수상자들을 선정하는 공모전 최종 심사는 간소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1일 김희겸 행정1부지사와 이화순 행정2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 주재 ‘태풍 미탁 대응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 (영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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