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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여기는 경기)천연기념물 217호 '산양' 가평서 발견

2019-10-02 09:10

조회수 :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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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217호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이 가평 연인산 도립공원에서 처음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경기도는 연인산 도립공원 내에 설치된 무인센서 카메라에 산양이 산길을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도에 따르면 산양은 우리나라에 800~900마리밖에 살지 않는 희귀종입니다. 주로 설악산과 비무장지대(DMZ), 강원 양구군 등 높고 가파른 산악지역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단독 또는 무리생활을 하는 초식동물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포착된 산양은 ‘자연공원법’ 제17조의3 및 제36조에 따라 도가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추진하는 ‘연인산도립공원 2018년 자연자원조사 및 2020~2029년 보전·관리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던 중 발견됐습니다.
 
도내에서는 지난 2013년 10월 포천에서 산양 1마리가 올무에 걸려 죽은 채로 발견된 이래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 지난해 7월 포천 소흘읍과 지난 2월 동두천 소요산 일원에서 드물게 발견된 사례가 있습니다.
 
도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도립공원의 보전·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중점조사지역을 선정, 무인센서 카메라 5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도립공원 내에서 발견되면서 도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관리 방안 등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산양은 일생 동안 서식지를 떠나지 않는 습성이 있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막아야 합니다. 도가 추진하는 ‘공유지 무단 점용 단속’ 등이 실질적 산양 보호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천연기념물 제217호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이 가평 연인산 도립공원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사진은 무인센서 카메라에 촬영된 산양의 모습입니다. 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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