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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태풍 등 영향…경기도 "올해 쌀 생산량 감소" 전망

"쌀 수급 문제없어…수확기 쌀 가격 급격한 하락 없을 것" 진단

2019-10-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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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올해 쌀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경기도는 쌀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2일 도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등에 따르면 태풍 등의 영향으로 올해 쌀 생산량은 예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벼가 개화한 후 알곡이 형성되는 시기에 발생한 태풍 ‘링링’과 ‘타파’ 등의 영향을 비롯, 가을장마로 인해 일조시간이 하루 평균 1.4시간씩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벼 재배면적은 정부가 쌀 생산 조정을 위해 시행한 ‘논 타작물재배 지원’ 사업 등의 영향도 받았다. 도내에서는 7만6600헥타르로 전년(7만8000헥타르)보다 1400헥타르 줄었고, 전국은 72만9000헥타르로 전년(73만7000헥타르)보다 8000헥타르 감소했다.
 
도내의 올해 쌀 예상 수확량은 10아르당 490킬로그램 수준을 보이겠다. 이는 지난해 500킬로그램 보다 2퍼센트 정도 감소된 양이다. 전국 평균도 522킬로그램으로, 지난해 524킬로그램과 비교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 경기미의 경우 전년보다 1만3000~1만5000톤 감소한 37만50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분석되며, 전국 쌀 생산량은 6~10만톤 감소한 377만~381만톤으로 예측된다.
 
도 관계자는 “신곡예상 수요량을 고려할 경우 올해 쌀 수급은 3만톤 부족하거나 1만톤 정도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쌀 수급에는 문제가 없어 수확기 쌀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기도의 경우 수확이 늦은 중만생종 재배가 많아 10월 이후 태풍과 일조 등 기상상황에 따라 당초 생산 전망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천 마장면에서 지난달 2일 열린 임금님표 이천쌀 ‘해들’ 첫 수확 행사에서 한 농민이 콤바인으로 벼를 베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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